▲ 제101회 전국체전 마스코트 새롬이(왼쪽)와 행복이. 사진=전국체전 홈페이지
[개근질닷컴] 올해 구미 등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국체전이 내년으로 순연될 전망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오는 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전국체전 개최 예정 5개 시·도가 체전을 1년씩 순연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대한체육회 이사회 의결을 거쳐 방역 당국에서 협의해 순연 여부를 발표한다.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달 10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올해 전국체전을 열기 어렵다며 1년씩 미뤄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이어 경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과 실무회의에서 올해 체전을 개최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으며, 이 지사는 지난 25일 차기 개최 도시인 울산을 찾아 송철호 울산시장에 협조를 부탁했다.
이 도지사는 지난 특별회의 인사말에서 “(울산시가) 전국체전에 대해 큰 결단 내려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올해를 제외한 다음 전국체전 개최 예정지가 2021년 울산, 2022년 전남, 2023년 경남, 2024년 부산으로 결정된 가운데 경북이 2020년 전국체전을 1년 연기하려면, 다음 대회 개최 지방자치단체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양해각서 체결 일정은 변동 가능성이 있으나, 1년씩 순연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