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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94 마스크서 ‘슈퍼박테리아’ 검출

등록일 2020.07.25 23:41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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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 세균. 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하루 정도 사용한 마스크 안쪽 세균은 얼마나 자랄까.

 

지난 24일 SBS ‘뉴스8’은 KF94와 비말 차단, 면, 덴탈 등 4종류의 마스크에 대한 실험 결과를 토대로 마스크 안쪽에서 다량의 세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종류의 마스크를 각각 쓰고 1km를 걷게 한 뒤 100m 단위로 마스크 안쪽 습도를 측정한 결과 4종류 모두 80%를 웃돌았다. 이는 대기 중 습도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마스크 안쪽의 온도 역시 피부 표면보다 최고 2도 이상 높았다. 불편감은 필터 기능이 뛰어난 KF94 마스크를 착용할 때 가장 컸다.

 

KF94 마스크를 착용한 피실험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있다”며 “KF94는 진짜 답답하고 덥다”고 말했다.

 

문제는 마스크 안쪽의 습도와 온도가 높다 보니 세균이 쉽게 자랄 수 있다는 점이다.

 

‘뉴스8’이 하루 정도 사용한 4종류의 마스크로 세균 배양 실험을 한 결과 모든 마스크에서 피부와 입안에서 서식하는 균들이 검출됐다.

 

특히 면 마스크와 KF94 마스크에서 가장 많은 세균이 나왔고 일부 마스크에서는 슈퍼박테리아라 불리는 항생제 내성균도 검출됐다.

 

신희봉 순천향대 부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KF94마스크의 특성상 다른 마스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통기성이 떨어져 균이 더 많이 검출됐을 가능성이 하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무더운 여름철 야외에서는 가급적 통기성이 좋은 마스크를 쓰고 마스크 종류와 상관없이 자주 갈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호중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면역력이 떨어진 분들한테는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같은 경우가 굉장히 치명적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내가 쓴 마스크는 절대 다른 사람한테 쓰게 해서는 안 되고, 가능한 하루 정도 넘어가는 마스크 사용은 최대한 자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0-07-25 23: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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