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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팀코리아, 금4·은1·동5 수확(대회 종합)

등록일 2021.11.08 16:14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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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보디빌딩협회

 

[개근질닷컴] 대한민국 국가대표 보디빌딩 선수단이 스페인에서 열린 ‘2021 IFBB(국제보디빌딩&피트니스연맹)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해 종합 국가 순위 3위(1위 이란, 2위 우크라이나)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대표팀은 이달 3일부터 8일까지(이상 한국시간) 스페인 산타 수산나에서 치러진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금메달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5개를 획득, 유종의 미를 거뒀다.

 

긴 비행시간과 계측 시간 딜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되지 않은 가운데 치러진 대회이기에 여러 가지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 거둔 쾌거다.

 

올해 세계선수권은 각국을 대표하는 1,500명의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실제 종별 체급 경기에 20여명의 선수들이 몰리는 등 숨막히는 진검승부가 펼쳐졌다.

 


▲ 사진=지성종 기자

 

대한보디빌딩협회(KBBF)는 올해 총 9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당초 보디빌딩에서 4명, 클래식보디빌딩에서 5명만 선발했으나, IFBB가 대회 개최를 며칠 앞두고 선수들의 중복 출전을 허용하면서 종별 메달을 쓸어 담았다.

 

선수별 출전 종목을 살펴보면 ▲고찬경 클래식보디빌딩-클래식피지크 ▲남경윤 보디빌딩 ▲류제형 클래식보디빌딩-클래식피지크 ▲박경모 보디빌딩-클래식피지크 ▲박수빈 클래식보디빌딩-클래식피지크 ▲설기관 클래식보디빌딩-클래식피지크-게임즈클래식 ▲이신재 보디빌딩-클래식피지크 ▲조왕붕 보디빌딩 ▲황진욱 클래식보디빌딩-게임즈클래식에 개인 당 최대 3개 종목에 출전했다. 

 


▲ 사진=대한보디빌딩협회

 

대표팀은 대회 1일차 2개 종목(클래식보디빌딩-게임즈클래식)에 출전해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첫 금메달 소식은 설기관에게서 전해졌다. 클래식보디빌딩 -168cm에 출전한 설기관은 해당 종목 금메달은 물론 오버롤을 기록, 선수단의 기세를 올렸다.

 

이어 류제형이 -175cm에서 동메달을, 박수빈이 -180cm에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날 열린 게임즈클래식에선 설기관이 다시 한번 정상에서 애국가를 울렸다. 설기관은 -175cm 무대에 올라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넘어 오버롤까지 차지, 국내 최초 세계선수권 ‘오버롤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황진욱은 동일 종목 +175cm 5위에 오르며 대회를 마쳤다.

 


▲ 사진=대한보디빌딩협회

 

보디빌딩 종목이 치러진 대회 3일차에도 대표팀은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이날 총 4명의 선수가 출격한 가운데 전원 3위권 안에 드는 쾌거를 거뒀다.

 

먼저 금메달 2개는 -65kg에 출전한 조왕붕이 지난 2019년(-60kg)에 이어 2회 연속 정상을 밟았으며, -70kg에서는 생애 첫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美친 근질을 뽐낸 이신재가 시상대 정상에 섰다.

 

조왕붕과 선의의 경쟁을 펼친 박경모(-65kg)를 비롯해 남경윤(-75kg)은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 사진=대한보디빌딩협회

 

대회 4일차에 열린 클래식피지크 종목에서도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비롯해 전원 입상에 성공했다. 5명의 선수가 모두 처음으로 도전한 종목임에도 거둔 호성적이다.

 

클래식피지크 은메달과 동메달은 모두 -175cm에서 나왔다. 이번 대회 오버롤 2관왕을 기록한 설기관과 박경모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기록했고, 이신재도 6위에 올랐다.

 

+175cm에서는 류제형이 4위, 고찬경이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 사진=대한보디빌딩협회

 

올해 세계선수권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정예 선수 9명만 출전했지만 2년전 마지막 파견 때와 비교했을 때 메달 개수는 물론 종합 성적도 한 단계 올라섰다.

 

이 모든 것은 감독과 코치진, 선수들이 똘똘 뭉쳐 일궈낸 ‘팀 코리아’의 단합에 있었다는 게 선수단의 공통된 전언이다.

 


▲ 사진=대한보디빌딩협회

 

금메달 2개와 더불어 국내 최초 ‘오버롤 2관왕’에 빛나는 설기관은 “대표팀 감독, 코치님들이 이번 경기에서 정말 고생이 많았다”면서 “백스테이지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낼 수 있도록 정말 힘쓰셨다. 함께 도우면서 경기 일정을 소화해낸 선후배님들과 특히 금빛을 완성해 주신 펌핑계의 ‘신의 손’ 박경모 선배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사진=대한보디빌딩협회

 

금메달로 한국의 종합 3위에 기여한 ‘경량급 세계 최강’ 조왕붕은 “곁에서 물심양면 도움을 준 감독님과 코치님,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보디빌딩 강국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킬 수 있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대한민국 대표팀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 사진=대한보디빌딩협회

 

이번 대회 선수들의 그림자 역할을 든든히 한 이환희 국가대표 코치는 “’최소인원으로 참가해 이보다 더 잘해낼 수 있을까?' 이 한마디면 내 소감이 될 것 같다”며 단 9명의 소규모 선수단이 이뤄낸 쾌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 코치는 “역시 ‘큰 형 콰트로(조왕붕, 박경모, 남경윤, 황진욱)’가 선수단에 있어서 든든했다”면서 “아무리 국가대표팀 코치여도 내가 트레이닝 방법을 코치해 온 선수들이 아니기에 어려운 점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큰 형 콰트로’ 네 분은 본인의 성적과 상관없이 선수단 전체를 서포트해주면서 팀을 하나로 만드는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베테랑 선수 4인에게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사진=대한보디빌딩협회

 

박만석 국가대표 감독 역시 ‘팀 코리아’의 단합과 화합,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하나 된 조화를 꼽았다. 박 감독은 “고참 선수들이 정말 좋은 역할을 해줬고, 신예 선수들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지도자들도 선수들과 함께 노력을 쏟아부어 좋은 성적을 내게 된 것 같아 정말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올해도 한국은 세계선수권 종합 3위에 오르며 보디빌딩 강국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 사진=대한보디빌딩협회

 

앞서 지난 2019년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에서 열린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종합 4위(금3·동4개)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2020년에는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를 우려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참여하지 못했다.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11-08 16: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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