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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賞] 황재홍 “코로나19가 가져다준 뜻밖의 오버롤”

등록일 2020.12.04 15:10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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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황재홍 제공

 

[개근질닷컴] 황재홍이 초대 사회인 보디빌딩대회 오버롤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오버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찾아온 뜻밖의 선물이었다.

 

‘2020 제1회 사회인 보디빌딩&피트니스대회’가 지난달 11월 29일 서울 양재동 매헌윤봉길 기념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본 대회는 국내 스포츠 전공 및 관련 종사자, 선수출신은 참가할 수 없는 순수 아마추어 보디빌딩 대회다. 오직 사회인만 출전했으며, 참가자 전원 재직증명서를 제출했다.

 

이날 대회 종목은 남녀 피지크·비키니·보디빌딩(일반부, 마스터즈)으로 나뉘어 체급별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모든 경기와 시상식 종료 후 진행된 보디빌딩 대상 결정전에서의 최종 승자는 일반부 플라이급에서 美친 근질을 뽐낸 황재홍이 차지했다.

 


▲ 보디빌딩 대상 결정전 참가자들. 사진=권성운 기자

 

이날 보디빌딩 대상 결정전에선 마스터즈 2개 체급과 일반부 6개 체급 우승자들이 한 무대에서 자웅을 겨뤘다.

 

이 중 최종 비교 심사에서 플라이급 근질의 진수를 선보인 황재홍,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라이트급에서 우승한 원도연, 웰터급에서 환상적인 신체 밸런스를 보여준 손찬희가 3파전을 펼친 끝에 황재홍이 초대 사회인 보디빌딩 최강자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직후 개근질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황재홍은 ”직장 다니면서 운동을 한 지 10년 정도 됐다“며 “직장을 다니면서 대회를 본격적으로 준비해서 참가하기가 여의치 않은데 이번에 나 같은 사람들(사회인)을 위한 대회가 있다고 해서 참가하게 됐다“고 참가 계기를 밝혔다. 

 

이어 “고등학교 때부터 맨몸 운동을 시작으로 군대에서 자연스레 웨이트를 접했다. 전역 후에는 대학교에 헬스장이 생겨서 친구들과 함께 다니면서 운동 자체가 습관이 됐다”며 “그러한 운동 습관이 직장 생활을 하는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오늘 같은 이런 큰 상까지 받게 된 것 같아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사진=권성운 기자

 

그동안 황재홍은 패션 의류 회사에 대리로 열심히 근무하면서 틈틈이 몸을 가꿔 대회에 참가해왔다.

 

황재홍은 “보디빌딩 대회는 총 두 번 정도 참가한 적이 있었고 마지막 무대는 지난해 5월 달이었다”면서 “올해는 8월에 바디 프로필을 찍은 후 이 대회가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공백기 동안 직장을 다니면서 단점 보완에 공을 들였다”며 “그동안 상체에 비해 하체가 잘 안 갈라져서 대회 준비 기간 동안 매일 하체 운동을 했다. 대상 결정전에서 열심히 하체를 짰던 게 심사위원들에게 먹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로 대상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 사진=권성운 기자

 

현재 해외 영업팀에 소속돼 평소 국외 출장이 잦았던 황재홍은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오히려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황재홍은 “올해 코로나19로 많은 대회가 취소, 연기되면서 다이어트 기간이 길어지는 등 출전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일의 특성상 출장이 줄어들면서 대회를 보다 집중해서 준비할 수 있었다”며 “평소처럼 (출장으로) 국내에 머물지 못했다면 다이어트는 물론 운동할 시간도 부족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힘든데 내겐 대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된 셈이니 정말 아이러니 하다”며 “부디 하늘길이 열리고 (나는) 대회에 자주 참가하지 못해도 괜찮으니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많은 선수분들이 마음 껏 몸을 만들어서 대회에 참가했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끝으로 황재홍은 자신처럼 직장을 다니면서 건강한 취미생활을 하는 모든 사회인을 힘껏 응원했다.

 

황재홍은 “주위에 운동을 사랑하고 몸도 좋은 사회인들이 정말 많이 있다”며 “현재 코로나19로 직장 생활이든, 운동하는 거든 모든 게 여의치 않지만 반드시 이 시국을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모두 힘내시길!”이라고 전했다.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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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12-04 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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