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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베이더 연기한 ‘보디빌더 출신’ 배우 프라우스 별세

등록일 2020.11.30 15:42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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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BBC뉴스 화면 캡처

 

[개근질닷컴] 전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할리우드 영화 ‘스타워즈’에서 악당 다스 베이더를 연기했던 영국 출신 배우 데이브 프라우스가 영면에 들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다.

 

그의 대리인은 29일(현지시간) 프라우스가 지병을 앓다가 전날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며 영화 명대사를 인용해 “포스가 그와 함께하길, 영원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가 괴물 역할로 유명하지만 데이브를 아는 모든 사람, 데이브와 함께 일한 사람들에게 그는 영웅이었다”고 덧붙였다.

 

영국 브리스톨에서 태어난 프라우스는 60년대 영국을 대표하는 역도 선수와 보디빌더로 활동했으며, 1967년 007 시리즈 ‘카지노 로얄’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유명해진 아놀드 슈워제네거와는 보디빌더 시절 경쟁했으며, 가까운 관계로 알려져 있다.

 

또한 프라우스가 배우로 자리 잡기 전부터 영화 ‘슈퍼맨’(1978)의 주연을 맡은 크리스토퍼 리브의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할리우드 안에서는 유명 인사로 통했다고 한다.

 

프라우스는 배우가 된 후 50년간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스타워즈’의 다스 베이더를 연기하며 배우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198㎝의 큰 키와 보디빌더 출신다운 다부진 체격을 갖춰 다스 베이더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였다. 

 

그는 다스 베이더뿐만 아니라 털북숭이 츄바카 역할로도 오디션 요청을 받았으나 전자를 택했다.

 

그 이유를 두고 그는 과거 BBC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항상 나쁜 놈들을 기억하기 때문에 츄바카보다 베이더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스타워즈의 흥행으로 프라우스도 40년 가까이 감독, 출연진과 함께 전 세계를 순회했지만 2010년부터는 공식 행사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루카스 감독과 사이가 틀어졌다는 소문이 있었다.

 

물론 스타워즈가 프라우스에게 크나큰 명성을 안겨주기는 했으나 이 작품만으로 그의 50년 연기 인생을 논할 수는 없을 것이다.

 

프라우스 스스로는 영국 정부가 1970년대에 안전한 도로 횡단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어린이용 드라마에서 맡은 슈퍼히어로 ‘그린 크로스 코드 맨’ 역할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는 길을 건너는 아이들에게 “일단 멈춰 서서 주변을 살피며 소리를 들어라”라는 원칙을 알려주는 역할을 10년간 맡았고 그 공로로 대영제국 훈장(MBE)을 받기도 했다.

 

한편, 프라우스의 사망 소식을 들은 ‘스타워즈’의 루크 스카이워크를 연기한 배우 마크 해밀은 “너무 슬프다”라며 “프라우스는 친절했고, 팬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그도 팬들을 사랑했다”라고 애도했다.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0-11-30 15: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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