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드미트리 스투척 SNS
[개근질닷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존재를 의심하던 우크라이나의 30대 피트니스 인플루언서가 확진 판정 후 사망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구독자 110만 명을 보유한 우크라이나 출신의 피트니스 인플루언서 드미트리 스투척(33)이 코로나19 감염 후 투병하다가 결국 사망했다고 그의 아내가 SNS 통해 밝혔다.
앞서 스투척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흡 보조 장치를 한 채 병상에 있는 사진을 올리며 코로나에 감염된 사실을 알렸다.
그는 최근 터키 여행을 하다가 어느날 밤 호흡 곤란으로 깨어났으며 다음날부터 심한 기침을 시작했다. 이후 우크라이나로 돌아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성 판정 후 스투척은 병상에서 “내가 감염되기 전까지 나는 코로나19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는 금방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심각한 병”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자신의 상태를 “안정적”이라고 했지만, 다음날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스투척이 세상을 떠난 뒤 그의 아내 소피아는 인스타그램에는 남편, 세 자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남은 인생 동안 아름다운 세 자녀에게 감사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110만 명 이상이 숨졌지만 여전히 일부에서는 ‘코로나19가 가짜’라고 주장하며 방역 수칙을 거부하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는 3만 명이 운집해 “코로나19로 자유가 강탈당했다”며 “코로나는 가짜”라고 주장하는 시위가 열린 바 있다. 이후 스페인, 영국, 미국, 이탈리아 등에서도 ‘반 마스크’ 와 ‘반 코로나’ 시위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