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먹다 남은 치킨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면, 며칠까지 두고 먹어도 될까?
미국농무부(USDA) 산하 식품안전검사국(FSIS)에 따르면 조리된 닭고기는 냉장 보관 시 3~4일 정도 신선한 상태가 유지된다. 이러한 가이드라인은 튀기거나 굽거나 삶은 모든 형태의 닭고기 요리를 포함한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처음부터 식품 안전 수칙을 잘 지켰을 때 적용 가능한 지침이다. 즉 닭고기 중심부 온도가 75℃에 도달하도록 충분히 익히고, 먹다 남은 닭고기를 2시간 이내에 냉장고에 넣었다는 전제 하에 3~4일 보관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만약 5일전 주문해 먹었던 치킨이 아직도 냉장고에 남아있고, 오늘 이 치킨을 먹을 계획이라면 상태를 한 번 체크해봐야 한다. 그러지 않고 무작정 치킨을 먹는다면 위장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다행히 조리된 닭고기의 상태가 나빠졌는지의 여부는 비교적 쉽게 판단 가능하다. 색깔, 냄새, 식감 등을 통해 닭고기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우선 닭고기 요리는 신선할 때 갈색 혹은 흰색을 띠다가, 변질되기 시작하면 회색이나 녹색 빛이 감돌기 시작한다. 이 같은 색깔 변화가 감지된다면 먹지 않아야 한다.
또한 냄새가 기존과 달라졌다면 부패의 조짐을 보이는 것이므로 먹지 않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산패된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음식으로서의 기능을 다 한 것이다. 여기에 이전보다 미끄럽거나 끈적거리는 식감이 감지될 땐 더 이상 먹지 않아야 할 때다.
그렇다면 3~4일보다 오래 보관하고 싶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럴 땐 냉장이 아닌 냉동 보관을 해야 한다.
FSIS에 따르면 닭고기 요리를 냉동 보관할 때는 4개월까지도 먹을 수 있는 상태가 유지된다.
단, 냉동실에 장기 보관하는 과정에서 고기의 조직이 변화하는 ‘냉동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랩으로 꼼꼼하게 감싼 뒤 비닐팩이나 밀폐용기에 담아 단단하게 밀봉한 다음 보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