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WBC
[개근질닷컴] 프로 복싱 단체 WBC(World Boxing Council)가 현역 챔피언들과 무하마드 알리를 내세워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WBC 대표 마우리시오 술라이만은 4일(한국시간) WBC 공식 SNS를 통해 최근 미국에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와 관련된 인종차별에 대한 입장문을 밝혔다.
‘United For Peace’라는 구호와 함께 이미지를 내건 WBC는 “우리는 챔피언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들은 배경, 국가, 종교, 특징은 각각 다르지만, 하나가 돼 함께 있다. 화합의 힘에는 한계가 없다. 그들은 세계를 대표하고 평화를 위해 함께 서 있다”고 전했다.
▲ 사진=WBC
같은 날 WBC는 무하마드 알리를 통한 인종 차별 반대 메시지도 전했다.
WBC는 “GOAT(Greatest Of All Time)가 우리를 떠난 지 4년이 지났지만, 그의 모든 가르침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인간 평등에 대해 남긴 모든 교훈에 대해 무하마드 알리에게 감사한다. 우리는 좀 더 자신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알리의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을 증오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며 “그리고 어떤 색을 싫어하는지는 중요치 않다. 그 자체가 명백한 잘못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5일 미국에서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과잉 진압해 숨지게 한 일명 미국 흑인 사망 사건이 발생해 미국 75개 지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상에는 ‘BLACK LIVE 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라는 인종 차별 반대 캠페인에 많은 이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