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09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은 확진자가 하루 새 3만 여명 가까이 늘며 이탈리아보다 2배 많은 확진자를 보유하게 됐다.
1일 오전 7시45분 기준(한국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9만4,06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5만8,773명을 기록했다.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7만3,880명으로 하루새 2만8,000여명이나 증가했다. 사망자는 935명 증가한 7,005명이다. 세계 최대 감염국이 된 미국은 세계 두 번째인 이탈리아(11만9,827명)보다 2배 이상 많은 누적 감염자가 발생했다. 전세계 감염자의 4분의 1이 미국에서 나온 셈이다.
지역별로는 뉴욕주에서만 10만2,863명의 누적 확진자 발생했고, 2,935명이 사망했다. 뉴욕주에서는 사망자가 하루새 562명 늘어나며 하루 기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뉴욕의 확진자수는 미국과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세계 4번째 규모가 됐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현재 코로나19 사망자수가 2001년 9.11테러 당시 희생자 숫자와 거의 같은 규모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뉴욕주에서 사망자가 속출 하면서 시신을 안치할 공간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라노트 뉴욕주 장의사협회 사무국장은 “어제 오후부터 뉴욕시 장의사들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말을 점점 더 많이 하고 있다”라며 “일부 장의사들은 시신을 냉동 보관할 공간이 바닥났다고 말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병원과 요양시설, 가정집에서 수많은 사람이 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민에게 자발적인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지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CDC는 의료용 마스크가 아닌 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유럽에선 이탈리아의 확진자가 11만9,827명, 스페인의 확진자는 11만9,199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모두 사망자가 1만명을 돌파하며, 치명률 약 1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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