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90만명을 넘겼다. 미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조만간 100만명도 돌파할 전망이다. 누적 사망자도 5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 7시 30분 기준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3만2,605명, 사망자 수는 4만6,809명으로 집계됐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지난 한 주 동안 사망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앞으로 며칠 내로 확진자가 100만 명에 이르고, 5만 명이 숨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1만3,371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가장 많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 1월 21일 미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71일 만이다. 뉴욕주에서는 전날보다 확진자가 약 8,000명 늘며, 총8만3,712명이 됐다.
미국에 이어 최다 확진자는 이탈리아가 11만574명, 스페인이 10만4,118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는 전날보다 4,782명 늘어 신규 확진자 수는 4,000명대를 유지했다. 이날 이탈리아 국립고등보건연구소(ISS)는 “최근 신규 확진자 곡선이 정체기에 도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7만7,872명을 기록한 독일은 오는 5일까지였던 접촉 제한 조치를 2주(19일까지) 연장했다. 독일에서는 가족을 제외하고 집 밖에서 2인을 초과해 접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사망자 기준으로는 이탈리아가 1만3,15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스페인이 9,387명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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