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빌 게이츠 트위터
[개근질닷컴]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빌 게이츠가 ‘셧다운’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나섰다.
빌 게이츠는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미국은 일관성 있는 전국 차원의 셧다운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게이츠는 24일(현지시간)에 열린 지식 콘퍼런스 테드 커넥츠(TED Connects) 강연에서 “미국 전역에 걸쳐 셧다운(폐쇄 정책)은 6∼10주 계속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게이츠는 이번 기고문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맞서기 위한 세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10주가 걸리든 그 이상이 걸리든 미국에서 확진 사례가 줄어들 때까지 폐쇄를 완화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백신에 대해서도 언급한 게이츠는 “코로나19 백신이 앞으로 1년 6개월 안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있어 데이터에 기반한 접근법이 필요하며,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폭발적인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생산 시설을 미리 증축해 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게이츠는 “검사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하며 “당분간은 검사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순위에 따라 선별적인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진과 응급 의료원 등이 최우선이며, 증상이 있고 위독해질 위험이 큰 환자, 바이러스 노출 확률이 있는 사람은 그 다음 순서가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2일 기준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20만명 이상, 사망자는 4,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백악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0만~24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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