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미국럭비연맹 공식인스타그램
[개근질닷컴] 코로나19 사태로 재정이 악화된 미국럭비연맹이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AP통신은 31일(한국시간) “미국럭비연맹이 연방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라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2018년부터 재정 위기에 봉착한 미국럭비연맹은 이달 들어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활동이 정지되면서 결정타를 맞았다.
미국럭비연맹은 성명을 내고 “봄·여름 회비가 줄고, 후원도 취소되면서 수입이 심각한 수준까지 줄었다”며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활동 중단이 현존하는 재정 위기가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미국럭비연맹은 2018년 400만달러(약 39억원) 이상의 적자를 신고했다. 워싱턴에서 열린 웨일스·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평가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럭비 7인제 월드컵에 관중이 턱없이 적었던 탓이었다.
지난해는 럭비 월드컵을 대비해 예산을 많이 쓰면서 적자 규모는 100만달러 이상으로 늘었다.
한편, 미국럭비연맹은 지난해 말 사무실을 축소하고, 비용 절감 등의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코로나19로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