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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빌딩 전국체전 퇴출되나... 아직 최종 결정 아냐

등록일 2024.04.08 19:20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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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도핑 적발로 인해 일반부 종목 폐지 의견 모아져

ㆍ최종 결정은 상반기 내 대한체육회 이사회서 결정

 


▲사진=개근질닷컴, 제104회 전국체전 경기

 

[개근질닷컴] 전국체전에서 더 이상 보디빌딩 경기를 볼 수 없는 것일까.

 

지난 4일(목), 대한체육회 전국종합체육대회 위원회에서 보디빌딩 일반부 종목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한국도핑방지위원회 제재 공지 페이지 캡처


사유는 도핑 적발. 지난해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 보디빌딩 경기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한 선수가 적발된 것이다. 

 

해당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대한민국 보디빌딩의 미래가 어둡다’, ‘약물과 뗄 수 없는 종목이라 결국 폐지될 수순이었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보디빌딩 종목은 1991년 전국체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늘 도핑과의 전쟁을 치러왔다. 특히 2017년과 2018년에는 대규모 도핑이 적발돼 2019 전국체전에서 시범 종목으로 강등된 바 있다. 

 


▲사진=개근질닷컴

 

보디빌딩 종목이 강등된 이후 선수와 협회 관계자들은 정식 종목 복귀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 4년 간 전국체전 보디빌딩 경기에서는 도핑 적발이 나타나지 않았고, 도핑 적발이 나오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보디빌딩은 2023 전국체전에서 정식 종목으로 복귀한다.  

 

그러나 정식 종목 복귀 1년만에 다시 도핑이 적발되면서 또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선수들은 현재 자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남경윤, 설기관, 이신재 등 대한보디빌딩협회를 대표하는 선수들은 협의회를 구성해 사태에 대응하는 중이다. 

 


▲사진=대한보디빌딩 선수협의회에서 발표한 호소문

 

8일(월), 남경윤은 개인 SNS를 통해 “현 사태를 지켜볼 수 없어서 여러 선후배들과 협의회를 구성했다”면서 “지금의 상황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도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더불어 대한보디빌딩 선수협의회에서 작성한 호소문을 함께 게재했다.

 

대한보디빌딩 선수협의회는 호소문을 통해 "대한체육회 소속 운동선수로 남을 수 있는 기회를 부탁드린다"며 "향후 선수협의회에서 직접 도핑과 관련된 교육과 관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대한체육회 CI

 

8일(월), 개근질닷컴은 대한체육회 전국종합체육대회 담당자에게 보디빌딩 종목 퇴출 소식이 사실인지 문의했다. 

 

대한체육회 전국체전 담당자는 “지난 4일(목) 전국종합체육대회 위원회에서 퇴출 의견을 모은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최종 결정이 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는 절차에 따라 종목 폐지에 대한 의견을 이사회에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최종 결정은 5~6월 경 이사회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전국종합체육대회규정

 

또한 “보디빌딩 종목의 폐지 여부는 2018년부터 얘기됐다”면서 “당시에는 시범 종목으로 징계를 완화해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해 일반부 보디빌딩 종목에서 다시 도핑이 적발됐다”라며 “전국체전 규정과 이전 상황을 참작해 일반부 종목을 폐지하는 방향으로 위원회 의견이 모아진 것이다”라고 전했다. 

 

대한체육회가 공시한 전국종합체육대회 규정에 따르면, 2년 이상 사고 및 물의를 일으킨 종목은 전국체전 종목에서 제외 또는 조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일반적으로 각 시도마다 전국체전 선수단을 상반기부터 구성한다”라며 “전국체전 타임라인에 맞춰 종목 폐지 여부를 상반기 내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종합체육대회 위원회는 향후 절차에 따라 최종 이사회에 종목 폐지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보디빌딩 일반부 종목 폐지 여부는 올해 상반기 내 전국종합체육대회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김승호 (zahir@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4-04-08 1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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