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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백재욱이 말하는 ‘백재욱의 2022년’①

등록일 2022.05.13 18:00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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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근질닷컴] ‘2022 미스터서울’ 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 꺼풀 꺾이고, 유관중으로 진행되는 만큼 여느 때보다 대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약 300여명의 선수가 미스터서울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가장 많은 이목을 모으는 선수를 꼽자면 아마 백재욱이 아닐까.

 

2017년과 2019년 국가대표 선발을 비롯해 2020년부터 미스터서울, 미스터YMCA, 미스터코리아 등 굵직한 대회에서 체급 우승 및 메달을 거머쥔 백재욱. 올해도 그의 성적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크다. 다가올 시간이 더 반짝이는 보디빌더, 백재욱을 만나봤다.

 


▲ 사진=지승섭PD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서울 광진구청 소속 보디빌딩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백재욱이라고 합니다.

 

지금껏 많은 대회에 출전했지만, 작년 주요 수상내역을 알 수 있을까요?

 

지난해만 말씀드리면 미스터서울 체급 1위를 했고, 미스터YMCA에서도 체급 1위, 미스터코리아 체급 2위를 했습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가 계속 연기되면서 12월에나 시즌이 끝났어요. 그 이후 어떻게 지냈어요?

 

매년 겨울 막바지부터 다이어트를 해왔어요. 대체로 11월 말에 세계선수권 대회를 끝으로 시즌 오프를 하고, 석 달 정도 휴식기를 가진 다음 다시 시즌을 시작하는 편이죠. 작년에는 미스터코리아가 12월에 열리면서 시즌 오프하고, 한두 달 정도밖에 못 쉰 상태에서 올해 시즌을 준비하게 됐어요. 조금 급하게 시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지금 2~3주 차 됐네요. (*촬영일 기준) 아직 다이어트가 완전히 된 게 아니라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미스터서울까지 1~2달 남았으니까요. 하하.  

 


▲ 사진=지승섭PD

 

미스터서울 준비에 들어갔군요. 작년에는 인터뷰를 통해 대회가 연기되면서 컨디션 조절이 좀 힘들었다고 했는데 올 시즌은 어떤 것 같아요?

 

매년 초부터 대회를 준비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작년에는 대회가 계속 미뤄지더니 올해는 또 갑자기 5월부터 대회가 열리니까 컨디션 조절이 사실 힘들어요. 그렇지만 다른 선수들도 다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어렵다는 건 핑계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최대한 할 수 있을 만큼 열심히 준비할 거예요. 중요한 건 즐기는 거죠. 올해도 즐기면서 잘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미스터서울 외에는 어떤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에요?

 

아직 일정은 안 나왔는데요. 미스터서울을 시작으로 늘 그랬듯이 3대 메이저 대회인 미스터YMCA와 미스터코리아, 전국체전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 사진=지승섭PD

 

올해 보디빌딩 팬들 사이에서 백재욱 선수가 대한보디빌딩협회 ‘라이트미들급’을 휩쓸고 다닐 거라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어요. 이런 시선들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 정말요? 그런 말이 있어요? 하하. 감사합니다.

 

(휩쓸고 다닌다는 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회에 오르기 전 선수들도, 관중들도 올해는 어떤 선수가 1위를 할지 예상해보잖아요. ‘이번에 이 선수가 1위를 하겠다.’ 혹은 ‘이 선수가 그랑프리를 따겠구나.’ 같은 생각들이요. 저도 당연히 무대에 오르기 전 ‘이번엔 내가 2등을 하겠다. 2등을 목표로 하자’ 또는 ‘1등을 목표로 하자’ 이런 생각들을 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결국 가봐야 아는 것 같아요. 그때그때 컨디션도 다르고, 방심도 하면 안 되죠.  

 

올해 특별히 견제하는 선수는 없어요?

 

어떻게 보면 저도 나름대로 조금 빠르게 성장을 해온 케이스입니다. 제가 빠르게 성장했다는 건 누군가도 저만큼 혹은 저보다 더 빠르게 치고 올라올 수 있다는 소리이기 때문에 절대 방심하지 않고, 잘 준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웃음)

 

가장 중점을 두고 생각하고 있는 대회는 역시 전국체전이겠죠?

 

그렇죠. 전국체전과 세계선수권, 두 대회에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대회가 연기되고, 또 취소됐어요. 재작년부터 계속 준비하고 있었는데 너무 아쉬웠어요. 올해는 꼭 대회가 개최해서 좋은 몸을 보여드릴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 사진=지승섭PD

 

현재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요?

 

다이어트가 최우선입니다. 근육을 보여주기 위해 그 위에 덮고 있는 지방을 빼는 게 가장 1순위죠.

 

다이어트, 정말 힘들 것 같아요

 

사실 선수들 사이에서는 다이어트가 가장 쉬워요. 문제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생길 수 있는 근 손실 또는 컨디션 저하를 최대한 방지하면서 결과를 내는 거죠. 결론적으로는 즐기는 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 외에 보완 부위를 꼽자면?

 

스스로 생각했을 때, 제 약점 부위는 크게 세 가지 정도인 것 같아요. 우선 선천적으로 어깨 프레임이 좁은 편이에요. 어깨가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요하죠. 두 번째로는 하체가 예쁜 체형이 아니에요. 다행히 좋은 스승님을 만나서 운동을 잘 배운 덕에 하체 운동 자체는 굉장히 잘하고 있지만, 타고난 모양이나 체형을 변화시키는 데 아직도 부족한 것 같습니다. 하체를 좀 더 예쁘게 다듬는 것도 신경 쓰고 있어요. 마지막으로는 복근입니다. 이 세 가지를 매년 보완하려고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 사진=지승섭PD

 

올해 목표는요?

 

올해라는 단기적인 목표보다는 장기적으로 보고 있어요. 흔히 그랑프리 달성을 ‘졸업’에 빗대어 말하잖아요. 지금 당장 욕심내고 있지는 않지만 5년 또는 10년 내 미스터서울 졸업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대통령 훈장도 목표라고 들었어요. 아무래도 설기관 선수의 영향인가요?

 

작년에 설기관 선배님이 대한민국 보디빌딩 선수 최초로 ‘청룡장’ 자격 조건을 따내셨어요. 저 역시도 선배님의 뒤를 이어 청룡장을 받고 싶습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멀지만요. 하하. 매년 세계선수권 대회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선발이 돼 좋은 성적을 내고, 대통령 훈장에 도전해보는 것, 제 인생 목표 중 하나입니다.

 

인터뷰는 2편으로 이어집니다.

 

장희주 (jhj.sh16@foodnamoo.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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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2-05-13 18: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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