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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코·정치권·에스더 코치에게 ‘트레인트루’란?

등록일 2022.02.16 18:16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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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트레인트루 제공

 

[개근질닷컴] 트레인트루(Traintrue)는 국내에 자리잡은 대표적인 파워 리프팅 전문 짐이다. 지난 2018년 파워 리프팅과 스트렝스 트레이닝을 알리자는 목표로 만들어졌다. 트레인트루 소속 코치 3인 김 다니엘, 정치권, 에스더를 개근질닷컴이 만나봤다.

 

*<국내 최고 파워 리프팅 짐 ‘트레인트루’>에서 이어집니다.

 

#김 다니엘 마코 관장

 


▲ 사진=트레인트루 제공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 다니엘 마코입니다. 트레인트루의 CEO에요.

 

트레인트루의 관장으로서 자부심이 있을 것 같아요

 

우선 한국에 파워리프팅을 유행시킨 초기 멤버 중 하나라서 뿌듯해요. 무언가 성장하는 과정을 보는 걸 좋아하거든요. 이미 유명해진 뒤 들어가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시작하는 걸 좋아합니다. 같은 의미에서 트레인트루를 이끌어 오는 동안 사람들이 파워리프팅을 시작하는 걸 보는 게 정말 즐거웠어요. 현재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파워리프팅에 관심을 가져주는 게 정말 기쁘고, 대한민국 파워리프팅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게 감사해요.

 


▲ 사진=트레인트루 제공

 

트레인트루는 관장님한테 어떤 존재인가요?

 

트레인트루는 ‘열정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어요. 제게 파워리프팅은 본래 취미 활동이었습니다. 직업도 따로 있었고요. 트레인트루가 성공할지 실패할지 알 수 없었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시작했죠. 굉장히 열정적이었어요. 모든 시간과 열정을 여기에 쏟았습니다. 결국 성공적인 사업이 되었죠. 트레인트루는 저의 가장 열정적인 결과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체육관 분위기는 어떤가요?

 

파워리프팅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커뮤니티예요. 파워리프팅이 뭔지 잘은 몰라도 리프터들이 모여서 재밌게 놀거나, 서로 놀리면서 장난하는 것을 즐기길 바랍니다. 건강하고, 재밌으려고 하는 거 잖아요. 보통 헬스장에선 다들 이어폰 꽂고 서로 쳐다보지도 않아요. 그 누구와도 대화를 하지 않죠. 트레인트루에선 그런 모습을 원하지 않아요. 모두 잘 지내면서 친구가 됐으면 좋겠어요.

 

‘마코 관장님’하면 많은 분들이 하이텐션을 말하던데, 하이텐션의 원천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재밌네요. 하하. 하이텐션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 유튜브 댓글에서도 누가 그러더라고요. 성격이 원래 그래요. 그렇다고 웃기려고 애쓰진 않아요. 원래 이런 사람이고, 진지하지 않죠. (웃음) 농담하는 것도 좋아하고, 오히려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 사진=트레인트루 제공

 

혹시 트레인트루를 운영하면서 슬럼프는 없었나요?

 

우리가 슬럼프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직 슬럼프를 겪진 않은 것 같아요. 다만 앞으로 올 수도 있겠죠. 충분히 예상하고 있는 바 입니다. 모든 사람이 계속 성장할 순 없는 거니까요. 분명 어느 순간 정체기를 겪을 거예요. 하지만 그 슬럼프도 극복할 거라고 믿습니다. 슬럼프도 파워리프팅과 비슷하다고 보거든요. 파워리프팅도 처음엔 무게가 잘 오르다가, 평탄해지다가, 왔다 갔다 하잖아요. 우리 팀원들은 삶과 일, 파워리프팅의 밸런스를 잘 이루고 있는 만큼 행복하고, 긍정적이고,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워리프팅식 벤치 프레스를 하면 허리 부러지는 거 아니냐고’ 하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해주시겠어요?

 

한마디라... 할 말이 많은데요. 하하.

 

솔직히 말하면 저 역시도 처음 파워리프팅식 벤치프레스를 보고 ‘이게 뭐야? 저게 벤치프레스라고?’했어요. 하지만 파워리프터가 되면 오히려 더 안전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실제로 옆에서 보면 이상해 보이겠지만 벤치프레스 아치는 요추가 아니고 등 상부에서 이루어져요. 바른 자세로 운동한다면 파워리프팅식이 더 안전하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더 좋아요. 자랑하려는 건 아닌데 제 가슴이 작은 건 아니잖아요? (웃음)

 

#정치권 헤드코치

 


▲ 사진=트레인트루 제공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파워리프팅 선수로 뛰고 있는 트레인트루 헤드코치 정치권입니다.

 

파워리프팅 대회에 출전하는 이유는 뭔가요?

 

대회를 뛰어보면 아는데요. 그라인딩 하면서 무게 들어 올리는 희열, 성취감 같은 게 크거든요. 그런 것 때문에 나가는 거죠. 무엇보다 재미있으니까요. 재미없으면 출전할 생각을 하지 않았을 거에요. 아마 보디빌딩 하시는 분들도 비슷하겠죠? (웃음)

 

체급을 유지하면서 중량을 올리는 비결 좀 알려주세요

 

계속 똑같은 체중을 유지하고 있진 않아요. 2~3kg 정도 늘었다가 대회 3개월 전부터 한 달에 1kg씩 조금씩 빼고요. 3kg 정도 늘면 다시 또 3kg로 내려오고 이 과정은 반복하는 편이에요. 체급을 늘릴 때 많이 먹고, 운동 볼륨 자체를 늘려서 근육을 어느 정도 만듭니다. 결국에는 같은 체중에서 이전보다 근육이 좀 더 느니까 중량이 늘어나는 거라고 볼 수도 있죠

 

파워리프팅 대회를 출전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팁을 전한다면?

 

스쿼트, 벤치 프레스, 데드리프트를 한 번에 다 하는 게 피곤하기도 하죠. 또 대회 룰을 잘 알고 있어도 긴장 속에서 룰을 맞추는 건 또 다른 이야기예요. 처음 대회에 나간다면 체급을 정하지 말고 평소 상태로 편한 마음으로 즐기길 바랍니다. 그 이후에 체급을 선택하는 게 좋아요. 대회 출전 자체를 즐기게 되면 그 이후에 동기부여도 생길테니까요.

 


▲ 사진=트레인트루 제공

 

‘스모킹’이라는 별명은 누가 지어준 거예요?

 

맨 처음 별명을 만든 사람은 와이프예요. 남이 지어줘야 별명인데, 처음엔 스스로 스모킹이라고 자칭하고 다녔어요. 하하. 이후에 다른 분들도 저를 스모킹이라고 부르게 된거에요. 사실 스모킹이란 별명, 자칭입니다. (웃음)

 

앞으로의 목표

 

선수로서 목표는 당연 1등이죠. 일단 아시아부터 먹고, 세계무대로 나갈 때까지 차근차근 올라갈 계획입니다. 세계 무대에 나가면 또 다시 한 명 한 명 잡아야죠.

 

코치로서는 저한테 배우고 같이 훈련했던 사람들이 아시아 또는 국내외 대회에 나가서 기록을 내고 파워리프팅을 즐기는 거요. 해외에서는 어떤 선수가 어떤 코치에게서 교육을 받는지 서로 다 알아요. 그런 것처럼 제 밑에 여러 선수들이 있고, 이들이 한 팀이라고 알려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스모 is cheating’이라고 하는 사람에게 한 마디 전한다면?

 

저는 사실 기분 나쁘진 않습니다. 어느 정도 파워리프팅에 진중해지면 스모, 컨벤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사람이 들고 있는 무게가 중요해지죠. ‘저걸 어떻게 들지?’ 같은 느낌이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저는 뭐... 공격을 많이 받아서 데미지가 없어진 지 한참 됐습니다. (웃음)

 

#에스더 코치

 


▲ 사진=트레인트루 제공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트레인 트루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트롱 걸즈’ 코치 에스더입니다.

 

스스로 ‘인자강’이라고 생각하는 지 궁금해요

 

전혀 아니에요. 파워 리프팅을 시작한 지는 거의 3년이 돼 갑니다. 이전에는 혼자서 중량 운동을 했거든요. 당시에는 많이 했다기 보다는 자주 했죠. 그 기간이 좀 길었어요.

 

그리고 사실 제가 진짜 완전 몸치예요. 한 가지 움직임을 배우는데 엄청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덕분에 오히려 파워리프팅이랑 맞는 것 같아요. 딱 세 가지만 하면 되니까요. (웃음) 그래서 인자강이라고 하기에는 아닌 것 같고, 그냥 열심히 많이 한 것 같아요.

 


▲ 사진=스트롱걸즈 제공
 

‘스트롱 걸즈’ 탄생 스토리는?

 

스트롱 걸즈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시작했어요. 처음에 시작할 때는 파워리프팅을 하는 여성 커뮤니티 자체가 아예 없었죠. 때마침 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될 무렵이었습니다. ‘인스타그램으로라도 전국에 있는 파워 리프팅하는 여성분들을 리포스팅 하면서 보여주자. 그러면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어요. 리포스팅하면서 커뮤니티가 더 커지게 됐죠.

 

이후 금요일 바벨 클럽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수업이기보다는 ‘리프팅하는 여성분들 압구정 근처면 모여!’ 이런 느낌이었어요. 매주 모임을 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났습니다. 사람이 늘면서 바벨 클럽을 스트롱 걸즈 코칭 프로그램으로 바꿔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 사진=트레인트루 제공

 

트레인트루 코치로서 뿌듯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뿌듯할 때가 너무 많아요. 첫 번째는 제가 파워리프팅을 처음 시작했을 때, 트레인트루에는 여성 회원이 딱 한 분 있었어요. 지금은 여성회원이 정말 많이 늘었죠. 체육관에 들어설 때, 절반 가량의 회원분들이 여성으로 채워져 훈련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너무 기뻐요. 신기하고요.

 

고중량 훈련이 두려운 여성들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나약함보다 더 위험한 건 없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어요. 고중량을 두려워하는 것도 그만큼 강하지 못해서라고 봅니다. 어떤 무게든 상대적이기 때문에 강해질 수 있고,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어요. 고중량에 대해 너무 두려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파워리프팅은 내 몸에 맞는 자세를 찾아가면서 차근차근 수행할 수 있는 무게를 올려가는 스포츠입니다. 대회 모습만 보고 두렵다, 무섭다는 인식을 안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장희주 (jhj.sh16@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2-02-16 18: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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