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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PL코리아] ‘MVP 2위’ 키넌 리 “동양인은 약하다는 편견 버렸으면”

등록일 2022.09.01 15:57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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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영재PD

 

[개근질닷컴] 키넌 리(Keenan Lee) 가 3대(스쿼트, 벤치 프레스, 데드 리프트) 총합 947.5kg으로 ‘2022 USAPL 코리아 썸머 클래식’(이하 USAPL코리아)에서 남성부 전체 2위에 올랐다.

 

지난 28일 서울 트레인트루 짐에서 2022 USAPL 코리아 썸머 클래식 대회가 개최됐다.

 


▲ 사진=이영재PD

 

이번 대회는 오전 7시 여자부 및 남자 경량급 계측을 시작으로, 오전 9시 본 경기가 치러졌다. 경기는 오전부와 오후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에는 A조(11명)와 B조(13명)의 경기가, 오후부에는 A조(10명), B조(11명), C조(10명)로 구분해 열렸다. 기록은 각 종목 당 3차 시기로 진행됐다.

 


▲ 사진=이영재PD

 

이날 키넌 리는 3대 총합 947.5kg로, 체급 우승자 애쉬턴 루스카(Ashton Rouska)와 동일한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체중 대비 중량(DOTS Pts.)에서 애쉬턴 루스카보다 0.181포인트가 부족한 574.064 포인트를 기록해 아쉽게도 남성부 전체 2위를 기록했다.

 


▲ 사진=이영재PD

 

키넌 리는 스쿼트 1차 시기 330kg, 2차 시기 350kg, 3차 시기 360kg을 모두 들어올렸다. 이어 진행된 벤치 프레스에서는 1차 시기 200kg, 2차 시기 210kg, 3차 시기 217.5kg로, 애쉬턴 루스카보다 높은 기록을 세웠다. 마지막 데드 리프트에서는 1차 시기 340kg, 2차 시기 360kg, 3차 시기 370kg으로 총 9개 리프트를 모두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이로써 키넌 리는 최종 기록 스쿼트 360kg, 벤치 프레스 217.5kg, 데드 리프트 370kg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 사진=이영재PD

 

수상 후 키넌 리는 “솔직히 많이 아쉽다. 1등을 한 애쉬턴 루스카 선수와 동일한 947.5kg을 들었는데, 체중 차이로 2등을 했다”면서 “아쉽지만 직전 개인 기록을 깨고, 새롭게 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특히 다른 선수들을 코칭 하면서 대회를 준비했다. 매우 피곤하고 힘이 들었음에도 오늘 좋은 성적을 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 출전 계기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파워리프팅 문화가 아직은 자리잡지 못했다. 선수층이 다양하지 않아 미국에서 대회를 뛰고 싶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미국 내셔널 대회를 출전을 할 수 있어 출전을 하게 됐다”면서 “애쉬턴 루스카 선수가 출전해 더 즐겁고 만족스러운 경기를 치렀던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대회가 가까워질수록 95~100% 정도 강도로 훈련을 했다. 대회 2주 전에는 스쿼트 355kg과 벤치 프레스 220kg정도를 들었고, 그 뒤로는 운동 강도나 볼륨을 많이 줄이고,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아쉬웠던 점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현재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지난 주에 고강도 훈련을 하면서 왼쪽 가슴 부상을 입었다”면서 ”벤치 프레스를 225kg 정도 들어올릴 계획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217.5kg 밖에 못했다. 벤치에서 격차를 좀 벌리려고 했는데, 예상보다 많이 들어올리지 못해서 조금 아쉽다”고 응답했다.

 

더불어 키넌 리는 “내년 미국 USAPL 내셔널 대회에 참가할 생각”이라면서 “일단 출전 자체가 목표다. 대회 기록은 3대 토탈 1000kg가 목표다. 목표를 달성한 뒤에는 대회 출전을 그만둘 생각이다. 오로지 3대 1000kg을 바라보며 운동을 하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끝으로 키넌 리는 “한국 파워리프팅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바로 ‘동양인은 근력이 세지 못하다’는 인식이다. 그런 편견을 좀 깨고 싶다”면서 “편견에서 벗어나 훈련을 해야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많은 분들이 목표를 크게 잡고, ‘나는 동양인이니까 약하다’는 생각을 버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남성부 전체 1위는 현 USAPL 110kg 체급 내셔널 챔피언 애쉬턴 루스카가, 3위는 총합 630kg을 성공한 윤태영이 차지했다.  

 

장희주 (jhj.sh16@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2-09-01 15: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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