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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시즌 7호골로 무르익는 ‘이적의 꿈’

등록일 2021.03.09 17:22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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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홀슈타인 킬 공식 SNS

 

[개근질닷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에서 뛰는 이재성(29)이 시즌 7호골을 터뜨렸다. 이적의 꿈도 무르익고 있다.

 

이재성은 9일 함부르크SV와의 24라운드 원정 경기서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1-1 무승부를 견인했다.

 

지난달 9일 20라운드 뒤셀도르프전에서의 골 이후 약 한 달만에 나온 시즌 7호골. 리그에선 5번째 골이기도 했는데, 올 시즌 이재성은 모든 공식경기서 7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도 킬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자신에게 가장 편한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전반 8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깔끔하게 해결했다.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이겨내면서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정확하게 머리를 갖다댄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사진=홀슈타인 킬 공식 SNS

 

하지만 킬은 전반 22분 함부르크에 동점골을 허용한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득점 외에도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빈 이재성에게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7.5점으로 킬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매겼다.

 

킬의 분데스리가 승격 가능성과 이재성의 이적 꿈도 점점 가까워지는 분위기다. 2018년 홀슈타인 킬로 이적한 이재성은 3시즌간 91경기 21골 22도움을 올리며 분데스리가 2부리그 최정상급 자원으로 인정받았다.

 

최근 이적시장마다 이적설이 떴는데, 1부리그 승격을 노린 홀슈타인이 이재성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았다. 휼슈타인과 이재성의 계약은 오는 여름 종료 된다.

 

홀슈타인은 이재성의 잔류를 원하지만, 재정난으로 재계약 협상을 하지 못하는 상황. 결국 이적이 유력하다.

 

행선지는 공교롭게도 킬과 함께 승격 경쟁 중인 함부르크가 꼽힌다. 9일 경기서도 이재성의 진가를 확인한 함부르크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이재성을 강하게 원했다.

 


사진=홀슈타인 킬 공식 SNS

 

현재 홀슈타인이 승점 46점, 함부르크가 43점으로 선두인 보훔(48점)과 격차가 크지 않다. 분데스리가 2부는 1,2위 팀이 자동 승격하고 3위 팀이 1부리그 16위 팀과 승강 경기를 치른다.

 

약 10경기 내외를 남겨두고 있는 현재로선 홀슈타인과 함부르크 모두 승격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이재성 입장에서도 잔류와 함부크르 이적 등을 포함한 여러 변수를 두루 검토할 수 있다.

 

독일 일간지 슈피겔은 “분데스 2부리그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인 이재성의 영리한 운영 덕분에 홀슈타인 킬이 사상 첫 분데스리가 진출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하며 선택지를 쥔 이재성이 자신의 커리어에 발전 가능성이 있는 팀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원익 (one.2@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03-09 17: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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