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이프치히 공식 SNS
[개근질닷컴] '황소' 황희찬(25)이 교체출전해서 20분간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라이프치히(독일)은 17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리버풀전에서 0-2로 패했다.
1차전에서 2골차 패배를 당한 라이프치히는 불리한 입장에 놓였다. 16일 리버풀의 안방에서 치러질 2차전 원정 경기서 최소 2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8강 진출이 가능해졌다.
후반 73분 교체로 나선 황희찬은 추가시간까지 20분을 뛰었다. 지난해 10월 바삭셰히르와 H조 조별예선 이후 4개월 만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출전이었다.
리그 경기까지 포함하면 지난 6일 샬케04전에서 6분을 소화한 이후 열흘만. 리버풀이 후반 8분 모하메드 살라의 선제골과 후반 13분 사디오 마네의 추가골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황희찬의 움직임은 돋보였다.
후반 36분에는 리버풀 센터백으로 나선 조던 헨더슨을 돌파하는 침투를 선보여 옐로우 카드를 유도했다. 이어 41분에도 상대 수비수를 벗겨내는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였다.
투입 이후 황희찬은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 수비 실책을 유도하는 등 라이프치히 공격진에서 가장 돋보이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경기 막바지 마지막 방점이 아쉬웠다. 후반 추가시간 전방으로 쇄도한 황희찬은 침투 패스를 연결 받았다. 이후 골키퍼를 살짝 제치는 칩슛을 날렸으나 골대 왼쪽을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비록 득점엔 실패했지만 오랜만의 출전에서 충분한 공격옵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