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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맹활약’ 카바니, 인종차별로 출전정지 위기

등록일 2020.11.30 13:22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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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딘손 카바니 SNS

 

[개근질닷컴]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32)가 인종차별 발언으로 징계 위기에 놓였다.

 

카바니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0-21 EPL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골 1도움 맹활약을 펼쳐 3-2 대역전극을 견인했다.

 

특히 카바니는 0-2로 팀이 뒤져 있는 상황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 돼 3골 모두에 관여하며 맹활약했다. 후반 14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추격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후반 29분 동점골과 후반 추가 시간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맨유 입장에선 영웅 같은 활약을 했다.

 

맨유 소속으로 후반 교체 투입 이후 3골 이상에 관여한 사례는 사령탑인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이 현역 시절인 1999년 4월 기록한 4골 관여 이후 21년만의 일로 역대 단 2명 뿐이다.

 


사진=에딘손 카바니 SNS 캡처

 

이처럼 역사적인 일을 해낸 그지만 SNS에서의 인종차별성 발언으로 오히려 출전 정지를 당할 처지가 됐다.

 

카바니는 승리 후 SNS에서 카바니를 칭송하는 한 팬의 반응에 대한 답변으로 ‘Gracias Negrito(고마워 XX야)’라는 표현을 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렸다. 이 발언은 영어로 직역하자면 ‘Thank you Negro’와 같은 의미다. 영미문화권에서 ‘니그로’등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공식적으로 금지 된 상황이기에 많은 팬들이 즉각 반발했다.

 

카바니는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언론들을 통해 “남미에서 널리 사용되는 말로 ‘고마워, 흑인 친구’ 같은 의미일 뿐 인종차별적인 뜻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징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영국 언론들이 전한 현지 분위기다. 실제 과거 루이스 수아레스(AT 마드리드)도 맨유의 수비수 파트릭 에브라에게 해당 발언을 한 이후 8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공교롭게도 카바니와 수아레스 모두 우루과이 출신이다. 그렇기에 이 단어가 우루과이 문화권에선 차별적인 의미로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하지만 모르고 사용했거나 의도가 없더라도 징계는 불가피해보인다.

 

영국프로축구협회는 FA 규정에 따라 언어와 관련한 위법사안에 대해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우에 따라서 최소 3경기 이상의 출장 정지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무지와 실수에 따른 책임은 결국 자신의 몫이다. 졸지에 영웅에서 역적으로 몰리게 된 카바니다.

김원익 (one.2@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0-11-30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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