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맹 그로장 SNS
[개근질닷컴] F1 레이서 로맹 그로장(하스-페라리)가 불에 탄 머신에서 극적으로 탈출했다.
29일(현지시간) 바레인 사키르에서 열린 2020 세계자동차연맹(FIA) F1 월드 챔피언십 15라운드에서 사고가 벌어졌다. 치열한 코너 다툼을 벌이던 그로장의 머신이 서킷 외벽에 충돌한 것이다.
머신은 곧바로 불이 붙으며 화염에 휩싸였다. 안전 요원들이 급히 달려가 소화기로 불을 끄기 시작했다.
불길이 상당했기에 레이서의 안전이 극히 우려되는 상황. 다행히 10초 이상 흐른 이후 그로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구조대원의 부축을 받고 안전한 지역으로 옮겨진 그로장은 곧바로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다.
정밀진단 결과 가벼운 화상 외엔 특별한 건강 상 이상이 없었다. 충돌 당시 머신의 속도가 무려 시속 200km를 넘는 속도로 알려졌는데 골절상은 전혀 입지 않았다.
이는 조종석의 안전장치이 ‘헤일로’가 가동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회복 중인 그로장은 자신의 SNS에 화상 치료 중인 사진을 올리며 건강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로장은 “현재 나는 무사하다. 많은 분들이 격려 메시지를 보내줘서 고맙다”면서 “헤일로가 없었다면 나는 지금 당신들과 이야기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대형사고를 막는데 안전장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