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현 트위터
[개근질닷컴] 정현(세계랭킹 148위)이 서브 난조에 빠지며 프랑스 오픈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총상금 3800만유로) 남자 단식 예선 2회전에서 렌조 올리보(208위·아르헨티나)에 0-2(6-7 2-6)로 졌다.
1세트를 0-4에서 6-6까지 쫓아간 이후 1세트를 내주자 2세트는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11개의 더블 폴트와 39개의 실책으로 자멸했던 정현이었다.
전날인 1회전에서 바티스트 크리파트(345위·프랑스)를 2-0으로 제압하며 올해 4연패를 끊은 흐름도 잇지 못했다.
특히 올리보는 정현이 2017년 호주오픈 본선 1회전에서 만나 3-0 완승을 거둔 상대.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지면서 상대 전적에서 동률이 됐다.
2017년 프랑스오픈 본선 3회전(32강)까지 진출했던 정현은 2018년과 2019년에는 모두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했고, 올해 3년 만에 이 대회 본선 복귀를 노렸으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번 대회는 3회전을 통과한 선수에게 본선 진출권을 부여한다. 이로써 본선 무대에는 권순우가 한국 선수 가운데서 유일하게 출전한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를 남자 복식에서 디비즈 샤란(인도)과 함께 짝을 이룬다.
지난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본선 첫 승리를 따낸 권순우는 프랑스오픈 첫 출전이다. 지난 13일 경기 이후 손바닥에 물집이 생긴 권순우는 현재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회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