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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내추럴 빅보이’ 백재희, 2관왕에 오르다

등록일 2020.05.22 15:56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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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WNBF 체급 1위, 보디빌딩 오버롤 2위를 차지한 백재희. 백재희는 올 시즌 2개 내추럴 대회에서 모두 그랑프리에 오르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사진=김병정 기자

 

[개근질닷컴] ‘내추럴 빅보이’가 탄생했다. 백재희(25)가 올 시즌 상반기 열린 2개 내추럴 대회 보디빌딩 오버롤 2관왕에 올랐다.

 

먼저 백재희는 4월 19일 서울특별시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2020 WNC 시그니처 대회에서 압도적인 근질을 과시하며 오버롤에 올랐다. 상, 하체 탄탄한 균형미와 훌륭한 프레임으로 쟁쟁한 체급 우승자들 제치고 정상에 오른 그였다.

 

이어 약 한 달 후인 5월 16일 부산 MBC 드림홀에서 진행된 ‘2020 NPC 월드와이드 내추럴 부산’에서도 백재희는 보디빌딩 오버롤을 거머쥐었다. 

 

2개 대회 모두 주니어 체급으로 출전한 그는 경력이 긴 선수들을 꺾고 2관왕이란 기염을 토했다.

 


2020 WNC 시그니처 보디빌딩 오버롤 그랑프리에 오른 백재희. 사진=김원익

 

오버롤에 오른 소감이 궁금하다

 

나이가 스물다섯이어서 2020 WNC 시그니처 대회와 2020 NPC 월드와이드 내추럴 부산 대회 모두 주니어로 출전했다. 대회 직후에 오버롤로 불려서 많이 놀랐다. 생각도 못한 일이어서 얼떨떨하고 기쁘다. 지방에 살아서 출전 하는 과정까지 많이 힘들었는데, 오버롤에 올라서 기쁘다. 현재 살고 있는 곳은 전라도 순천이다.

 

선수 경력은 어떻게 되나

 

스물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5년 정도 됐다. 현재 트레이너로 활동 중이다. 

 

대회 준비하면서 고충이 있었다면?

 

코로나19 때문에 헬스장들이 문 닫고 운동을 쉬는 기간들이 많았기에 준비과정이 쉽지 않았다. 또한 내추럴 대회들이 주로 서울이나 대도시 등에서 열리니까 지방에 살면서 대회에 출전하는 것들에 어려움이 있었다.

 

2개 내추럴 대회 모두 오버롤에 올랐다

 

지난해도 올해 만큼 감량을 많이 했는데 후면 부위 근질이 잘 나오지 않아서, 올해는 더 신경 써서 감량을 했다. 기대보단 결과가 잘 나와서 다행인 것 같다. 지난해 대회는 UFBB라는 대학생 내추럴 대회에서 보디빌딩 그랑프리에 올랐고, 2019 WNBF에서 65kg 체급 1위와 그랑프리전 2위를 했다. 

 

지난해보다 올해 기록이 더 좋은데

 

성인부에서 처음으로 오버롤을 하게 돼서 기분이 정말 좋다. 대회마다 항상 많은 도움을 주는 박창욱 스승님께 감사드린다. 평소 식단이나 운동을 많이 알려주고, 영향을 많이 줘서 오버롤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광주 아이칸 트레이닝 센터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관장님께서도 항상 많이 도와주고 배려해주셔서 감사드린다.

 

-65kg 체급이지만 볼륨감과 매스감이 상당하다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하체 사이즈는 줄지 않는 편인데 컨디셔닝을 잘하면 상체 매스가 많이 줄어드는 편이다. 이런 이유로 대회 직전 펌핑을 통해 약점을 만회하고, 최대한 강점인 데피니션에 집중하는 쪽으로 준비 전략을 짠다. 

 

근육의 볼륨감이 적어서 고민인 이들에게 조언해준다면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 스쿼트까지 3대 운동을 기본으로 많이 해서 쌓은 근력을 가지고 중량을 점차 올려 머신 운동이나 고립 운동을 하길 추천한다. 기초 운동을 통해 강화된 근력으로 고중량 운동을 반복 하다보면 볼륨감이나 사이즈 부분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 

 


2020 NPC 월드와이드 내추럴 부산 보디빌딩 오버롤에 오른 백재희가 박창욱 코치를 포함한 동료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백재희 SNS

 

스승인 박창욱 코치는 "볼륨감과 매스 유지를 위해서 시즌과 비시즌을 가리지 않고 파워리프팅 중심의 무게감을 꾸준히 유지하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3대 운동을 중점적으로 하기 때문에 대회 직전 컨디셔닝을 해도 볼륨감이 최대한 유지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창욱 코치는 직장인으로 파워리프팅 선수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박 코치는 "운동 루틴을 보자면 사이즈와 근질을 모두 잡기 위해 백재희 선수는 운동 시작 시 3대 운동 이후 보조운동을 컴파운드 세트, 슈퍼 세트 등으로 진행한다. 운동 시간 자체는 1시간 미만으로 잡지만 운동 강도는 상당히 높게 가져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추가로 컴파운드 세트-슈퍼 세트 등 운동의 장점을 묻자 박 코치는 "컴파운드 세트 방식은 운동의 집중도를 높여 주고 효율에선 분명한 장점이 있기에 추천하고 싶다. 다만, 영양학적으로 지나치게 저탄수화물 섭취를 고집하는 것 보다는 적절한 수준의 클린한 탄수화물 섭취를 통해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운동 할 수 있는 식단을 유지하며 운동 강도를 높이길 권한다"고 말했다.

 

컨디셔닝의 팁이 있을까

 

개인적으로 염분과 나트륨 섭취를 대회 직전까지 한다. 준비 과정에서 하루에 물도 최소 6~7리터 이상 섭취했다. 대회 당일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상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그게 대회를 잘 마칠 수 있는 방법이다.

 

내추럴 대회를 꿈꾸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내추럴 보디빌딩을 지향한다면, 근육을 성장시키는 외부적인 변수가 없기 때문에 중량을 최대한 많이 다루는 게 중요하다. 그것이 매스와 데피니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내추럴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면 3대 운동 위주의 파워리프팅을 절대 간과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코로나19로 보디빌딩&헬스인들이 많이 힘들다

 

지금 상황이 쉽진 않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운동 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어려운 이 시기에 다같이 힘냈으면 한다.

 

WNC 시그니처에 이어 NPC 내추럴 부산까지 제패한 백재희는 “항상 도움을 주시는 박창욱 스승님과 멀리 부산까지 서포트와 주신 지인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끝으로 잠시 휴식기를 가진 후, 7월 NPC 월드와이드 내추럴 퀄리파이어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원익 (one.2@foodnamoo.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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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5-22 15: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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