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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대회, 코로나19 여파로 2차 대전 이후 첫 취소

등록일 2020.04.02 09:24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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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윔블던 테니스 대회 공식 트위터

 

[개근질닷컴]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세계 대전 이후 사상 처음으로 취소된다.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와 여자프로테니스 WTA투어는 공동 성명을 내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7월 13일까지 모든 일정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윔블던 대회가 취소된 것은 1945년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대회를 주관하는 ‘올 잉글랜드 테니스 클럽’은 "올해 대회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취소하게 돼 매우 유감스럽다”라며 “취소된 제134회 대회는 내년 6월 진행된다”고 밝혔다.

 

당초 클럽 이사회는 대회 연기와 무관중 경기 등의 각종 대안을 고려했으나 사회적인 분위기와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종적으로 취소를 결정했다.

 

윔블던 대회가 열리지 않게 된 것엔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잔디에서 치러진다는 점도 배경이 됐다. 여름에 대회가 열리지 않으면 사실상 경기장 컨디션을 정상으로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1877년 시작된 윔블던은 1·2차 세계대전 영향으로 1915~1918년, 1940~1945년 두 차례 열리지 못한 적이 있다. 하지만 전쟁이 아닌 이유로 대회가 취소되는 것은 역대 최초다.

 

또한 제134회란 회차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윔블던 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테니스 대회라는 역사를 자랑한다. 전 세계 테니스의 최고 선수들을 가린다는 상징성이 있는 최고의 대회다.

 

이런 대회가 취소될 정도의 상황인만큼 같은 기간 열릴 예정이었던 ATP 챌린저 대회와 국제테니스연맹 ITF 주관 대회도 모두 열리지 않는다.

 

이렇게 된다면 올해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는 정상적으로 끝난 호주 오픈을 제외하면 윔블던은 취소, 프랑스 오픈은 5월에서 9월 연기되게 된다.

 

원래대로라면 시기적으로 가장 늦게 열렸을 US오픈은 8월31일부터 9월13일까지 예정돼 있지만 개최 장소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미국 뉴욕이라 취소 혹은 연기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최고의 테니스대회를 취소 시킨 코로나19는 세계적으로 번져 가고 있다. 1일 기준 전 세계 확진자는 80만 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는 4만 명을 돌파했다.

김원익 (one.2@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0-04-02 09: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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