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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코리아] ‘미즈코리아’ 이진원 “4년 만에 복귀, 더욱 뜻깊어”

등록일 2022.09.19 16:45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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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희주 기자

 

[개근질닷컴=시흥] 이진원이 ‘2022 SBS스포츠 Mr.&Ms. Korea 선발대회’에서 여자 대상을 기록,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8일 ‘2022 SBS스포츠 Mr.&Ms. Korea 선발대회’(이하 2022 미스터코리아)가 시흥시 웨이브파크에서 야외무대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열렸다. 대회 1일차인 지난 17일에는 ▲남자 동호인 ▲남자 마스터즈 ▲남자 클래식피지크 ▲남자 클래식보디빌딩 ▲여자 피지크 ▲남자 피지크로 나뉘어 경기가 치러졌다. 2일차인 18일에는 ▲여자 비키니 피트니스 ▲남자 19세 이하 보디빌딩 ▲남자 19세 이하 클래식보디빌딩 ▲여자 보디피트니스 ▲남자 일반부 보디빌딩 경기가 펼쳐졌다. 

 

여자 대상인 미즈코리아 선발전에는 여자 보디피트니스 각 체급 우승자 3인 ▲김연주(-163cm) ▲이진원(-168cm) ▲박규리(+168cm)가 무대를 밟았다. 

 


▲사진=장희주 기자

 

이날 이진원은 4년만의 복귀전임에도 불구하고, 선명한 복근과 잘 발달한 상완이두근 등 훌륭한 근질을 뽐내며 무대를 사로잡았다. 특히 상하체 고른 근발달에도 불구하고, 쭉 뻗은 각선미와 우아하면서도 산뜻한 포징으로 여성미를 가감없이 드러내 더욱 눈길을 자아냈다.

 

미즈 코리아의 영광을 따낸 이진원과 개근질닷컴이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장희주 기자

 

Q. 수상 소감 부탁드립니다

 

4년 만에 대한보디빌딩협회(이하 대보협) 대회에 다시 복귀했는데, 이렇게 대상을 받게 돼 굉장히 영광입니다. 대학교 때부터 선수 생활을 해왔어요. 이번 상을 통해 지난 10년간의 선수생활을 모두 보상받은 기분이에요. 너무나 뜻깊은 상을 받게 돼 감사합니다. 제가 지난 10년 간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몸이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여성도 운동을 통해 몸이 좋아질 수 있다는 걸 이번 무대를 통해 제 스스로 증명한 것 같아 더욱 행복합니다. 너무 기뻐요.

 

Q. 그동안 대보협 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왔는데, 한동안 무대에 서지 않았던 이유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지난 2018년에 서울 광진구청 실업팀을 나왔어요. 당시 선수생활을 한지 7~8년쯤 됐을 때인데, 어느새 스스로 한계를 느끼게 되더라고요. 한계를 뛰어넘고 싶다는 마음은 간절했어요. 계속 똑같은 몸으로 발전 없이 대회만 출전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땐 즐겁게 운동을 하지 못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대회를 출전하기 보다 훈련을 꾸준히 하면서 몸을 발전시키는데 집중했습니다.  

 

Q. 일종의 슬럼프였네요? 올해 대회 출전을 결정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네. 지난 봄에 세계선수권 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는 공지를 봤어요. 제 오랜 꿈이 세계챔피언이거든요.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세계 무대에 서려면 미스터코리아 대회를 거쳐 가는데 우선이라고 생각했고, 복귀를 하게 된 거죠.

 


▲사진=장희주 기자

 

Q. 4년 만에 복귀 무대인데 떨리진 않았어요?

 

자신감 있게 무대에 서자는 생각 밖에 없었어요. 제가 장단점이 굉장히 뚜렷한 몸이에요. 강점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있는데, 단점 부분에 있어서 신경을 쓰다 보면 늘 자신감 없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어차피 심사위원, 관중들이 모두 보고 있는 상황인데 단점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고 다짐했습니다.   단점을 숨기려고 해도 모두가 보고 있잖아요. (하하) 그래도 최대한 각도까지 고려해서 포즈를 짜고, 포즈에는 리듬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잘 보여드리고자 많이 연습을 했습니다.

 

Q. 이번 대회가 야외무대로 꾸려졌잖아요. 변수도 많았을 것 같아요

 

낮에는 생각보다 너무 덥더라고요. 제가 더위에 취약하거든요. 대기하고 있는데, 머리가 너무 뜨거워서 열사병 같은 증상이 나타났어요. 수분이 없는데 더운 날씨에 펌핑을 해서 힘들었나 봐요. 누워서 얼음을 머리에 두르고 있었죠. 근데 막상 무대에 올라가니 바람도 불고, 조명도 예쁘고. 또 지나가시는 분들이 보디빌딩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보디빌딩 무대를 일반인 분들이 오고 가면서 접할 수 있게 무대가 구성돼 있었어요. 우연히 경기를 보다가 보디빌딩에 관심을 갖게 될 수도 있고, 분위기도 정말 좋았습니다.

 

Q. 스스로 이번 무대에 대해서 평가를 한다면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복직근과 얇은 허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요. 전반적으로 근질에 초점을 두기 보다 아름다운 육체를 보여드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죠. 이번 무대에서는 그 부분들이 잘 두드러졌던 것 같아요. 반면에 하체가 약간 무거워 보이는 편이라 가볍게 만들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조금 짧았던 것 같아요. 세계선수권대회까지 하체를 가볍게 만드는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사진=장희주 기자

 

Q. 대회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운동은 꾸준히 해왔지만 5주간은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제가 12년 동안 일을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는데, 회원님들께 양해를 구해가면서 5주간은 정말 운동만 했어요. 이전에는 타성에 젖어서 웨이트를 2시간밖에 안 했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네 시간씩 했습니다. 10년 전에 해외무대 준비했던 걸 생각하면서 잘 먹고 운동 강도를 높여서 근육이 지방을 밀어낼 수 있도록 했어요. 5주 간은 정말 정말 아주 타이트하게 달렸습니다. (웃음)

 

Q.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지금까지 총 8번 미스터코리아 무대를 나갔어요. 감사하게도 이번에 졸업을 했으니, 이제 세계선수권이나 아시아선수권에 계속 도전할 생각입니다. 최근 다시 운동이 재밌어졌어요. 5년 만에 ‘보디빌딩이 정말 재밌구나’라고 느꼈죠. 혹시라도 전국체전에 여성 종목이 들어간다면 전국체전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여성 선수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무대가 많아져야 여성 선수들이 타 대회로 가지 않고 꾸준히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마지막으로 선수로서 목표는 뭘까요?

 

보디빌딩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자연미에 후천적으로 조형미를 더하는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력을 통해 보다 나은 몸으로 바꿔 나가는 작업이죠. 제가 꿈꾸고,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몸이 있어요. 그 몸에 근접하게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그동안 그 몸을 만들어 가는데 있어서 돌아 갔다고 생각해요. 이제부터는 직진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웃음)

 

성적으로는 앞서 말했던 것처럼 세계무대 우승이에요. 지금까지 한국 여성 선수가 세계무대에서 우승을 한적이 없거든요. 그 꿈을 꼭 이루고 싶어요.

 

Q. 끝으로 감사인사 전하고 싶은 분이 있을까요?

 

스승님이자 남편에게 가장 감사해요. 대회준비에 있어 남편의 무한한 지원이 있었습니다. 또 제가 의지하는 할아버지 한 분이 계세요. 그분 조언에 따라 슬럼프도 이겨내고, 지금 미즈코리아도 달성할 수 있었어요.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저스트짐 식구들을 비롯해 선배, 후배 분들이 떠오릅니다. 선배님들이 대부분 은퇴를 하셨어요. 그래서 제게 멘토가 될 사람이 없었는데, 후배들이 제게 또 다시 훌륭한 멘토가 돼 주기도 하더라고요. 보디빌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후배들에게도 늘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운동을 할 때 체육관 분위기가 매우 중요한데요. 저희 체육관 회원님들이 너무 감사하게도 응원을 많이 해 주세요. 회원님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한편, 이날 2022 미스터&미즈코리아 남자 대상에는 이신재(서울 광진구청)가 올랐다.  

 

장희주 (jhj.sh16@foodnamoo.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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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2-09-19 16: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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