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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학생부 GP’ 신동준 “친구들아! 일단 도전해”

등록일 2021.06.04 15:11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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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제일고등학교 신동준은 오프라인 대회 최초의 학생부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사진=김원익 기자

 

[개근질닷컴] 새로운 세대의 희망을 지켜보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특히 극한의 노력을 통해 이른 시기 거둔 성취는 객관적으로나 주관적으로나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김포제일고등학교 3학년 신동준은 제18회 고양시장배 보디빌딩&피트니스 대회 체급 우승에 이어 학생부 종합 우승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대한보디빌딩협회 산하 지역 대회에서 체급 우승이 아닌 종합 우승을 뽑은 것은 사실상 최초다.

 

코로나19 여파 탓에 온라인대회로 열린 제17회 고양시장배대회가 학생부 그랑프리를 뽑은 적이 있지만, 특수한 상황이었음을 고려하면 대보협 학생부 초대 그랑프리란 뜻이다.

 


사진=김원익 기자

 

신동준이 체급을 제패한 학생부 보디빌딩 -65kg은 대회 전 종목 전체 체급 가운데서도 3번째로 많은 17명의 학생부 선수가 운집했고, 총 31명의 선수가 그랑프리를 두고 맞붙었다.

 

하지만 신동준은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두드러진 발군의 컨디셔닝 강도와 뛰어난 데피니션과 세퍼레이션의 근질을 선보이며 최종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바로 신동준의 수상을 지켜 보며 다시 보디빌딩 뉴제네레이션의 등장을 기대하는 마음이 들었다.

 

다음은 신동준과의 일문일답.

 

“나의 스승, 아버지께 감사드린다.”

 


사진=김원익 기자

 

자기 소개와 소감은?

 

김포제일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신동준이라고 한다. 그랑프리는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쁘다. 최선을 다 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

 

이번 대회 그랑프리 전략이 궁금하다

 

이전 대회 경기 체중은 보통 78kg~80kg 정도였다. 이번엔 고양시장배대회에 학생부 그랑프리가 신설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65kg 체급까지 감량했다.

 

감량 폭이 굉장히 컸는데 고충은 없었나

 

일단 가장 큰 고충은 식단조절이었다. 두 번째는 유산소 운동이었던 것 같다. 힘들었지만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건 나의 스승님이자 아빠…(눈물이 맺혀)인 신민철 애플짐 관장님과 김민준 팀장님(울먹이며)이 많은 도움 주셔서 버틸 수 있었다.

 

보디빌딩에 입문한 계기는?

 

아빠가 보디빌딩 선수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접했다. 경기장을 많이 따라다니면서, 아빠나 다른 선수들을 보면서 ‘무대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꿈을 키워왔다. 그러다 중학교 1학년때 처음으로 웨이트트레이닝을 접하게 됐고, 당시부터 경기를 뛰기 시작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2019 부천시장배 보디빌딩대회 마스터즈 40세 이상 +75kg 체급 1위 등을 기록한 아버지 신민준(왼쪽)과 아들 신동준(오른쪽)은 외모도 근질도 참 닮아보였다. 사진=김원익 기자

 

학생부 선수 경력이 꽤 긴편인데, 학생부 그랑프리를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대한보디빌딩협회 지역 오프라인 대회 기준 최초). 열망이 크지 않았나

 

당연히 그랑프리를 목표로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막상 대회장에서 대기하는 이들을 보니 경기력이 좋은 선수분들이 너무 많더라. 오히려 경기를 치를 땐 약간은 위축돼 자존감이 낮아진 채로 치렀던 것 같다.

 

승리요인을 꼽는다면?

 

계측 이후 로딩을 잘했던 것 같다. 고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해서 글리코겐을 잘 쌓은 덕분에 경기 중에 힘이 많이 났다.

 

실제로 포징이 안정적이고 결정전까지 스태미너가 떨어지지 않는 것이 보였다. 야외 무대까지 포함한 변수는 없었나

 

대회 공지 당시엔 실내무대였는데 결국 코로나19 영향으로 야외로 변경돼서 변수는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상황도 미리 대비해서 진행되는 흐름에 맞춰, 순조롭게 잘 마쳐서 다행이다.

 

“친구들아! 일단 도전해.”

 


사진=김원익 기자

 

감량은 필연적으로 매스의 감소 등 약점이 생겼을텐데

 

냉정히 말해 그동안 근육량을 꾸준히 늘려왔다고 하지만, 아직 미성년자란 한계도 있고 보디빌딩식 트레이닝 커리어도 짧아서 본래부터 약점이 있었다. 그중에 하나가 대흉근이었는데 경기 직전 펌핑을 통해서 최대한 보완하고 전체적으로 사이즈보단 근질로 승부를 보려 했다.

 

준비 과정 가장 큰 조력은 뭐였나

 

아까도 말했지만 트레이닝 코치이자 아빠인 신민철 관장님이 흔들리고 힘들때마다 멘탈을 붙잡아줬다. 또 닭가슴살부터 준비 과정의 모든 식단을 아낌없이 후원해 준 엄마, 우리 애플짐 가족인 김민준 팀장님이 항상 많은 도움을 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정말 주변의 모든 분께 감사하고, 그분들이 나의 가장 큰 힘이었다.

 

올해 남은 시즌 출전 계획은?

 

우선 Mr.YMCA 선발대회, 전국체전, Mr.Korea 대회를 모두 준비하고 있다.

 

주요대회를 모두 나서는 장기레이스다. 어떤 각오로 준비할 계획인가.

 

우선 오늘(대회 당일)은 대회가 끝났으니까(웃으며) 아무 생각 없이 그동안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을 계획이다. 내일부터는 다시 식단 조절을 하면서 9,10월 대회까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겸손하게 준비해서 최상의 경기력으로 무대를 치르겠다.

 


사진=김원익 기자

 

마지막으로, 요즘 대회 출전을 고민하는 ‘학생 헬린이’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을까

 

친구들아! 너무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지 말고 도전해. 보디빌딩은 결국 구력과 경력의 경기라고 하잖아. 부상 조심하고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하면 너네도 얼마든지 몸이 좋아질 수 있어. 화이팅!

김원익 (one.2@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06-04 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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