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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슈퍼리그 출범, 국가대표 박탈까지…축구계 지각변동

등록일 2021.04.19 17:27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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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럽 슈퍼리그

 

[개근질닷컴] 유럽 일부 ‘빅클럽’들을 주축으로 한 유럽 슈퍼리그가 출범한다. 유럽 슈퍼리그(ESL) 창설 발표 직후 국제축구연맹(FIFA)과 UEFA(유럽축구연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해당 팀을 보이콧하는 것은 물론 선수들의 월드컵 출전 정지 징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29)을 비롯한 유럽 빅클럽의 선수들이 정말 월드컵과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까?

 

ESPN과 BBC등 주요 외신들은 19일(한국시간) 유럽슈퍼리그(ESL)가 리그 출범을 공식 발표하고 UEFA에서 탈퇴했다고 일제히 타진했다. 국제 축구계에는 그야말로 메가톤급 위력을 가진 소식이다.

 

ESL 참가를 확정한 팀은 현재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 잉글랜드의 아스널-맨체스터시티-맨체스터유나이티드-리버풀-첼시-토트넘, 이탈리아의 유벤투스-AC밀란-인터 밀란 등 총 12개팀이다.

 

그 외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 등이 당초 참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불참을 결정했다.

 

슈퍼리그는 최초 리그 창단 15개팀에 매년 5개 팀을 초청해 20개 팀이 조별 리그와 토너먼트 등을 거쳐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오는 2022-23시즌 출범을 목표하고 있다.

 

참여 팀이 많지 않지만 파장은 적지 않다. 이들 12개팀, 나아가 추가되는 3개팀까지 총 15개팀이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가 열리는 UEFA에서 완전히 탈퇴해 유럽슈퍼리그라는 새로운 기구에만 소속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에 UEFA는 “우리는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축구협회, 스페인 왕실 축구협회, 이탈리아 축구협회, 라리가, 세리에A가 함께하는 슈퍼리그 창설 계획을 들었다. 이것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우리는 연합할 것이다. 소수 구단의 이기심으로 인해 창립되는 프로젝트에 제동을 걸 것”이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UEFA는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 막기 위해 법적이고 스포츠 적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며 “축구는 자유 경쟁 체제와 스포츠의 매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이것은 다른 방식으로 이뤄질 수 없다”며 못박았다.

 

사실상 슈퍼리그가 인기와 실력을 갖춘 소수팀의 ‘그들만의 리그’가 된다면 유럽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등도 파행 운영이 불가피하다. 유럽 리그 최고 팀들이 겨룬다는 취지 자체가 무색해지는 셈이다.

 

이에 FIFA와 UEFA, 6개 대륙별 연맹은 일제히 “슈퍼리그에 참여하는 각 구단들은 모든 다른 자국 대회와 국제대회에서 퇴출당할 것이다. 그들의 선수들도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하게 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나아가 UEFA는 곧바로 징계를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현재 진행중인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를 모두 중단시켰다. 나란히 4강 준결승전을 앞둔 2개 리그는 파행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문제는 현재 UEFA 탈퇴를 결정한 12개 슈퍼리그 참가 팀의 면면이 엄청나다는데 있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구단으로 손꼽히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양강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부연이 필요 없는 세계 최고의 구단이다.

 

거기다 유럽축구리그 1위 프리미어리그의 잉글랜드에선 전통의 ‘빅6’가 모두 뭉쳤다. 현재 리그 성적에선 다소 부침이 있는 팀도 있지만 전통과 역사, 인기면에선 리그에서 이들 6개 팀을 넘어설 팀이 없는 것은 물론, 유럽 축구무대에서 경쟁력도 절대적이다.  

 

현재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맨시티와 첼시가, 유로파리그에선  아스널과 맨유가 각각 4강에 진출해 있다. 최근 수년간 프리미어리그팀들이 주요 유럽대회를 휩쓸었음을 고려할 때 이들이 빠진 유럽팀대항전은 사실 의미가 없는 수준이다.

 

거기다 세리에 A 전통의 강호이자 명문구단인 유벤투스-AC밀란-인터 밀란 역시 이탈리아 축구계나 유럽축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독일 2개 팀이 참여하지 않게 되면서 유럽 4대 축구리그 팀 가운데 분데스리가가 빠졌지만,  해당 12개팀이 현재 유럽을 이끌어가고 있는 축구팀이란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결국엔 자본의 문제가 큰 상황. 그리고 향후 유럽 축구 이벤트를 구단과 협회 가운데서 누가 주도할지에 대한 헤게모니의 격돌이 펼쳐진 셈이다.

 

향후 슈퍼리그 참여 15개 팀엔 인프라 투자 및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35억 유로(4조6845억 원)씩 주어진다. 첫 해 총상금으로 책정된 100억 유로(13조3842억 원)를 더하면 625억 유로(약 83조6513억 원) 규모다.

 

미국의 대형 금융사 JP모건이 무려 7조 1천185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15개 팀은 참여만 하더라도 2천 11억원을 받을 수 있다. 거기다 우승할 경우 추가로 3천282억원이 주어진다. 단순 우승 상금만 5천 293억원이란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지난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의 우승상금 254억 원이었다. 조별리그부터 무패 우승을 할 경우 수당까지 합치면 총 1천 96억원을 받을 수 있었다.

 

챔피언스리그의 우승 상금이 슈퍼리그 참가 상금의 절반 규모이니 사실상 머니게임에선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이다.

 

거기다 대회 마케팅 및 중계권 등을 두고 추가 수익도 발생할 수 있다. 슈퍼리그의 초대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스(74·스페인)가 맡았고, 유벤투스의 구단주 겸 유럽프로축구단 협회장인 안드레아 아넬리(46·이탈리아)와 맨유의 회장 조엘 글레이저(54·미국)가 부회장을 맡는다.

 

3개 각 리그를 대표하는 구단 회장들이 슈퍼리그 회장단을 나눠가지면서 향후 벌어질 대회 관련 이권도 이들이 나눌 수 있다는 뜻이다.

 

세계축구계와 슈퍼리그에 참여할 유럽 빅클럽간의 강대강 대결 국면은 결국 축구계 지각변동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원익 (one.2@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04-19 17: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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