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위로위로 홈

이브라히모비치, 강제은퇴 위기 맞게 된 이유는?

등록일 2021.04.16 16:24 youtube instagram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URL복사 공유하기


사진=이브라히모비치 공식 SNS

 

[개근질닷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 AC밀란)가 도박업체 지분 보유로 ‘강제 은퇴’ 위기를 맞았다.
 

유럽 주요 언론들은 이브라히모비치의 고국인 스웨덴발 보도를 인용해 “이브라히모비치가 강제로 은퇴 수순을 밟을 수 있다. 최대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게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한국 나이로 불혹인 이브라히모비치에게 3년 출장정지 징계는 치명적이다. 어떻게 이런 상황이 됐을까.

 

보도에 따르면 이브라히모비치가 몰타의 베팅업체 ‘벳하드’의 지분을 간접적으로 소유하고 있기 때문.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신의 법인 ‘언노운 AB’를 통해 ‘게임데이 그룹 PLC’ 지분의 10%를 보유하고 있는데, 해당 회사는 벳하드의 유일한 주주로 확인됐다.

 

벳하드는 2019년에만 3천만 유로(약 401억 원)의 이익을 올린 대형업체다.

 


사진=이브라히모비치 공식 SNS

 

국제축구연맹(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는 주관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베팅업체에 재정적인 이익을 가져다 주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사실상 승부조작이 될 수 있다.

 

특히 FIFA는 선수 윤리 규정에 따라 이를 위반하는 선수는 최대 3년 동안 축구 관련 활동 전면 금지, 벌금 등의 징계를 내린다.

 

리그 출전 역시 FIFA 규정이 우선이다. FIFA 출전 정지 징계를 받게 되면,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국가대표 A대표팀 경기 출전도 금지된다.

 

아직 이브라히모비치가 벳하드란 베팅업체의 지분 투자를 주도하고, 운영에도 관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가 법인을 통해 가진 지분 10%는 일반적인 회사에서 경우에 따라 의결권을 좌우할 수 있을정도로 규모가 매우 큰 정도다. 회사의 경영이나 의결권에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자본 구조상 거의 동업자에 준하는 수준이다.

 

그렇기에 이브라히모비치가 사전에 게임데이 그룹 PLC의 회사 성격이나, 벳하드의 운영 여부를 알았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회춘’한 기량을 선보인 이브라히모비치와 AC밀란과의 재계약을 꿈꿨던 팬들에겐 청천벽력같은 소식.

 

지난 2020년 1월 미국 LA갤럭시를 떠나 AC밀란으로 깜짝 복귀한 즐라탄은 지난 시즌 리그 18경기 10골 5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올해 역시 부상 등에 시달린 가운데서도 단 17경기에 출전해 15골 2도움을 올리며 득점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AC밀란도 이브라히모비치가 뛰던 시기 12경기 무패 행진(8승 4무)을 달리는 등 한때 리그 선두로 맹활약했다.

 


사진=이브라히모비치 공식 SNS

 

이에 영국과 이탈리아 언론 등은 이브라히모비치가 기존 계약과 동일한 700만 유로(약 94억 원) 가량의 조건으로 AC밀란과 1년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단과 선수 측 모두 재계약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던 상황이다.

 

나아가 스웨덴 자국내에선 이브라히모비치와 대표팀이 이 사실을 3년 전부터 인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매체 ‘아프톤 블라데트’는 “스웨덴 축구협회는 이브라히모비치가 배팅 업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난 3년간 알고 있었다”라며 “이브라히모비치를 2018 월드컵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스웨덴 대표 사령탑 얀네 안데르손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5년만에 스웨덴 국가대표팀에 복귀했다. 이전까지 스웨덴 대표로 A매치 116경기 62골을 넣은 이브라히모비치는 2016년 스스로 대표팀 은퇴를 결정한 바 있다.

 

은퇴 이후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축구팬들의 오랜 복귀 요청에도 은퇴 결심을 돌리지 않았는데, 보도대로라면 돌아올 수 없었던 상황이 존재했던 셈이다.

 

 

김원익 (one.2@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04-16 16:24:33 
김원익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더보기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보디빌딩 연예 스포츠 건강

GGJ 유튜브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핫피플 더보기

커뮤니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