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근질닷컴]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를 인수한다.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25일 이마트는 SK와이번스의 지분 100%를 보유 중인 SK텔레콤과 야구단 매각과 인수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업계는 인수 예상 금액은 최소 2천억원 이상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격 인수 배경은 이마트를 이끌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의중이 깊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소통’과 오프라인 매장 및 테마파크 계획 등을 강조해왔던 정 부회장이 야구로 스포츠엔터테인먼트의 매개를 만들고, 복합 사업의 방점을 찍으려는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SK는 경기도 화성에 국외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나 디즈니 랜드에 버금가는 대형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유통, 백화점, 복합쇼핑몰, 온라인 쇼핑몰 등이 주력인 그룹의 콘텐츠를 야구단에 자연스럽게 녹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2000년 3월 창단했다. 1997년 쌍방울 레이더스가 경영난으로 운영을 포기한 이후 SK가 선수단을 개별 계약하고, 선수를 지원받아 새롭게 만들었다. 쌍방울의 전통을 직접 계승하지 않고 인천에서 새롭게 출발했다.
비룡군단은 SK로 창단한 이후 초반 암흑기를 거쳐 2000년대 중후반 강팀으로 거듭났다. 정규시즌 우승 3회, 한국시리즈 우승 4회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51승92패로 창단 이래 최저 승률(0.357)로 부침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