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위로위로 홈

故 최숙현 가혹행위 팀닥터 징역 8년 선고

등록일 2021.01.22 11:36 youtube instagram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URL복사 공유하기

[개근질닷컴]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운동처방사에게 징역 8년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1부(재판장 김상윤)는 22일 의료법 위반과 사기, 폭행, 유사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8년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재판부는 안 씨에게 80시간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수강과 7년 동안 신상정보공개, 7년 동안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조치도 명했다.

 

재판부는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선수들을 구타 추행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죄책이 무겁다”며 “특히 피해자인 故최숙현 선수가 이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석인 선택을 하는 등 피해자들의 고통이 컸지만 어떤 피해 복구도 이뤄지지 않아 엄벌이 불가피하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어 “죄질이 불량하고 죄책이 무겁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초범인 점 등을 종합해서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에서 ‘팀닥터’로 불렸던 안 씨는 관련 자격증 없이 선수들에게 의료행위를 하면서 대가를 요구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치료비 명목으로 2억 700만원을 편취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7년부터 2019년 8월까지 피해 선수들의 뺨을 1시간 동안 때리거나 발로 배 부위를 수차례 가격해 피해 선수 4명을 폭행해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2013년 7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6명의 여성 선수들의 수영자세 지도나 마사지를 해준다는 명목으로 특정 신체 부위를 만져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결심공판에서 “어린 선수들이 오랜 기간 피고인 범행에 노출됐고, 한 선수는 사망에 이르러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에 관련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규봉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과 장윤정 선수 등에 대한 선고도 이날 예정됐었지만, 변론이 재개돼 선고기일이 연기됐다.

 

검찰은 김 감독에게 징역 9년, 장윤정에게 징역 5년, 불구속기소된 김도환에게 징역 8월을 각각 구형했다.

김원익 (one.2@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01-22 11:36:50 
김원익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더보기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보디빌딩 연예 스포츠 건강

GGJ 유튜브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핫피플 더보기

커뮤니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