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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의료용 산소 부족으로 코로나 환자 사망 급증

등록일 2021.01.21 10:46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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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브라질 북부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치료를 받던 환자들이 의료용 산소 부족으로 잇따라 사망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북부 아마조나스주의 최소한 5개 도시 병원에서 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27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산소 부족으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도시의 현황 파악이 늦어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조나스 도시보건협의회의 프란 마르토니 회장은 “이들 도시의 병원에서는 14일부터 산소 부족 현상이 나타났고 최근 며칠 동안에는 산소가 아예 없는 상황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아마조나스주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원과 보건소들이 산소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연방정부가 공군 수송기를 이용해 다른 지역에서 산소를 실어나르고 심지어 인접국 베네수엘라까지 지원에 나섰으나 여전히 산소가 부족한 상태다.

 

베네수엘라가 보낸 산소는 10만ℓ 분량이며, 아마조나스주의 하루평균 산소 소비량은 7만6천ℓ 정도다.

 

아마조나스주와 인접한 파라주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산소 부족으로 사망한 사건이 보고됐다.

 

파라주 파루시(市)의 노바 마라카낭 구역에서 지난 18∼19일 이틀 동안 코로나19 입원 환자 가운데 최소한 7명이 산소 부족으로 숨졌다.

 

일가족인 이들은 보건소에서 치료받던 중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호흡기 관련 합병증 증상을 나타내다가 차례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마조나스주 정부는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이 100%에 육박하자 공군의 협조를 받아 코로나19 환자 230여 명을 다른 지역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아마조나스주의 환자가 다른 지역으로 코로나19를 퍼뜨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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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1-21 10: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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