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위로위로 홈

‘Mr.YMCA’ 송기석 “이제 조금은 덜 미안할 것 같다”

등록일 2020.11.23 10:39 youtube instagram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URL복사 공유하기


영상=지승섭 PD

 

[개근질닷컴=청주] “아내에게, 그리고 주변인들에게 이제 조금은 덜 미안할 것 같다. 한 단계 성장했다는 것, 무언가 한 가지를 이뤄냈다는 점이 가장 기쁘다.”

 

‘리얼빌더’ 송기석(청주보디빌딩협회)이 제50회 Mr.YMCA 대상에 올랐다.

 

송기석은 22일 충청북도 청주 충북보건과학대학교 학생관에서 열린 2020 제50회 Mr.YMCA 대회에서 보디빌딩 종합 우승으로 대상 그랑프리를 거머쥐었다.

 


사진=김병정 기자

 

전국체전, Mr.Korea 선발대회와 함께 국내 3대 대회로 손꼽히는 Mr.YMCA는 올해로 무려 5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특히 YMCA는 한국에서 1903년 10월 28일 황성기독교청년회(서울YMCA의 전신)로 창설된 이후 독립운동을 지원하고, 해방 이후엔 역도, 레슬링 등을 포함한 다양한 한국 체육의 부흥과 보급에도 큰 기여를 했다.

 

실제 한국을 대표하는 보디빌더와 역대 미스터코리아 가운데서도 Mr.YMCA 대상을 수상한 이들이 많다. 그런 영광스러운 자리인 만큼 챔피언의 감회도 남달랐다.

 

“아내에게 ‘이젠 조금 덜 미안하겠구나’ 싶었다.”

 


사진=김병정 기자

 

수상소감부터 듣겠다

 

미스터코리아가 끝난 이후 시즌을 마무리 하려다 그 당일날(10월 17일) Mr.YMCA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 (한숨 이후) ‘마음 편히 하자’라고 생각하면서도 대회가 가까워 올수록 자꾸 긴장이 돼서 대회 당일날 쥐도 나고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힘든 경기였던 것 같다. 아직 그걸 이길 정도의 구력은 안 되는 것 같다(웃음).

 

Mr.YMCA 대상 호명 이후 기분은 어땠나?

 

이제 와이프에게 덜 미안하겠구나(웃음). 아내가 항상 힘들게 선수생활 내조를 하고 있다. 또 주위의 많은 도움 주는 동생들. 그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겠구나’란 생각이 들더라. 또 스승님(2001 미스터 코리아 김명섭)이 지켜보고 계셔서 가장 기뻤던 것 같다. (눈을 감고) 이번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서…

 


사진=김병정 기자

 

팬들의 성원이 정말 컸고, 우승후보로 꼽은 이들도 많았다

 

정말 감사했다. 동시에 막바지엔 ‘우승을 할 것’이란 말씀들이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못 하면 쥐구멍이라도 파야 할 것 같다는 부담감이 들더라. 하지만 응원해준 많은 ‘리얼빌더’ 이용자분들과 구독자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내일부터는 이제 술 마시면서(웃음) 구독자들과 편하게 방송하도록 하겠다.

 

미스터 코리아 이후 중점적으로 준비한 부분이 있을까

 

증량을 한 부분이다. 미스터코리아 당시 ‘컨디셔닝은 아주 잘 됐는데, 상체의 볼륨감이나 가슴 부분 등이 빈약했다’는 보완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그 점을 중점적으로 신경 썼다. 그런 이유로 매번 거쳤던 ‘밴딩이나 로딩’의 컨디셔닝 과정을 하지 않았다. 꾸준히 음식을 먹으면서 대회 준비 과정까지 끌고 갔다.

 


사진=김병정 기자

 

매년 커리어가 성장하고 있는데, Mr.YMCA 대상은 어떤 의미가 될까

 

2018년 같은 대회에 출전해 3위를 했다. 그 해에 미스터 경기 타이틀을 얻었다. 한 도(道)를 대표하는 선수라는 위치와 개인의 명예를 본다면 한 단계 더 성장했어야 하는데 매 번 미끄러졌다. 그러다 이번에 전국 규모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조금은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어 그 부분이 가장 만족스럽다. 한 가지를 이뤄냈다는 마음(이랄까).

 

스승인 김명섭 선수에게도 한 마디 전한다면

 

어제(21일)도 걱정이 됐는지, 숙소를 직접 찾아오셨다. (김명섭) 형님이 늘 가족 같은…정말 친형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돼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팬들이나 대중들이 김명섭 선수를 보면서 존경을 느끼는 것처럼 나 역시 그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진=김병정 기자

 

끝으로 보디빌더 송기석은 어떤 선수로 남고 싶은가

 

항상 정직한 길을 가는, 그리고 유혹을 이겨내고 대한보디빌딩협회를 지키는 선수. 엘리트 보디빌딩을 지향하는 후배들을 이끌며 모범이 될 수 있는 선배이자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사진=김병정 기자

 

김원익 (one.2@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0-11-23 10:39:07 
김원익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더보기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보디빌딩 연예 스포츠 건강

GGJ 유튜브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핫피플 더보기

커뮤니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