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위로위로 홈

JK롤링 논쟁, “왜 여자를 여자라고 부르지 못하는가”

등록일 2020.06.11 15:35 youtube instagram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URL복사 공유하기


▲ 사진=JK롤링 SNS 캡처

 

[개근질닷컴] 성별 구분을 둘러싸고 트랜스젠더들과 논쟁 중인 해리포터 작가 JK 롤링이 장문의 글을 올려 입장을 재표명했다.

 

롤링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성별 구분을 부정하려는 시도는 생물학적 여성으로 살아오며 겪은 현실들을 잔혹하게 차별하는 것”이라며 “트랜스젠더들은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 표현이 친절하다고 느끼겠지만, 여성으로서 언어폭력을 당해온 나 같은 사람들은 적대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신이 쓴 소설 ‘해리포터’의 영화 출연진도 그를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롤링은 ‘왜 여자를 여자라고 부르지 못하냐’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앞서 롤링은 지난 6일 미국 한 사회적기업이 쓴 ‘월경하는 사람’이란 문구를 지적하며 “이런 사람들을 일컫는 단어가 분명히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며 “누가 좀 알려달라”고 비꼬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여성을 성별로 지칭하지 않고 생물학적 특성으로만 표기한 데에 불만을 내비친 것이었다.

 

이에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다니엘 래드클리프까지 나서 “대다수 트랜스젠더들이 성 정체성 때문에 차별받고 있다”며 “트랜스젠더 혐오 발언을 멈추라”고 비판했다.

 

그는 성 소수자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트레버(TREVOR) 프로젝트’에 후원하고 있다.

 

롤링은 “여성은 코스튬도 아니고 ‘지미추를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다”라며 “여성을 ‘월경하는 사람’, ‘외음부를 가진 사람’이라 표현하면 비인간적이고 폄하적으로 들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저 원하는 것은 그 어떤 협박 없이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달라는 여성에 대한 공감과 이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0-06-11 15:35:43 
권성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더보기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보디빌딩 연예 스포츠 건강

GGJ 유튜브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핫피플 더보기

커뮤니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