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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피부 개발, ‘로봇 손’ 작업 수행능력 높인다

등록일 2020.05.31 22:35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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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피부 개발. 사진=박형순 교수 제공

 

[개근질닷컴] 인공 피부가 개발되면서 로봇 손 작업 수행 능력이 높아지게 됐다.

 

한국연구재단은 3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형순·김택수 교수 연구팀이 사람의 피부 구조를 본떠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는 로봇 손 용 인공 피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로봇 손 용 피부는 대부분 미용 기능에만 집중돼 있어 작업 능력에는 기여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실리콘 소재를 이용해 사람의 손바닥 피부처럼 물체가 밀리지 않도록 고정해 줄 수 있는 인공 피부를 개발했다.

 

겉 피부층, 피하 지방층, 근육층으로 이뤄진 사람의 피부 구조를 본떠 단단한 실리콘 위에 수많은 기공을 가진 다공성 라텍스와 얇은 실리콘 층을 차례로 쌓아 올려 3중 구조를 만들었다.

 


▲ 사람 피부 구조 모사한 로봇 손 인공피부 구조. 사진=박형순 교수 제공

 

이렇게 만들어진 인공 피부는 기공 덕분에 물체의 형상에 맞게 유연하게 변형되면서도, 기공 사이에 질긴 라텍스 격벽 덕분에 비틀림이나 당김에도 물체를 견고하게 잡을 수 있다.

 

기존에는 로봇이 스마트폰 잡기 동작을 수행하려면 엄지손가락을 쓰지 않고는 불가능했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 피부를 적용하면 물체를 단단히 고정할 수 있어 네 손가락으로도 잡을 수 있다.

 

실제 인공 피부를 적용한 로봇 손은 일반 로봇 손에 비해 작업 안정성(물체를 고정할 수 있는 능력)과 조작성(물체를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3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형순 교수는 “앞으로 나사처럼 매우 작은 물체나 계란처럼 깨지기 쉬운 물체도 잡을 수 있도록 최적의 피부 구조를 가진 로봇 손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지난 8일 자에 실렸다.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0-05-31 22: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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