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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방송사고, 방송 중 선수 개인정보 노출

등록일 2020.05.11 12:02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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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PN 방송사고. 사진=트레버 바우어 트위터 캡처

 

[개근질닷컴] KBO리그를 미국에 중계중인 ESPN이 방송사고를 냈다.

ESPN이 지난 10일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 경기 중계 도중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했다. 매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불운한 실수였고,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ESPN은 LG와 NC 경기 중간에 신시내티 레즈 투수 트레버 바우어와 인터뷰를 가졌다.

 

바우어를 화상 전화를 통해 연결했는데, 인터뷰 초반 화면에 그의 전화번호가 화면에 뜨는 사고가 발생했다. 단 몇 초였지만 개인 정보가 노출된 셈이다.

 

소송을 걸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괴짜 바우어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반응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ESPN이 내 번호를 전세계에 공개했다”는 말과 함께 문제가 된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바우어는 “이걸 어떻게...제대로 망쳤다고 표현해야 하나? 이를 기념하기 위해 경품 증정 행사를 진행할까 한다”라며 “앞으로 48시간동안 내 사인한 야구화 한 켤레, 그리고 사인볼을 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규칙은 내 보이스 메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행운을 빌겠다”라고 덧붙였다.
 

바우어의 이번 행사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13시간 뒤 그는 “보이스 메일이 이렇게 빨리 채워질지 몰랐다”며 “경품 참여 규칙은 간단하다. 내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워하거나 유튜브 계정을 구독하면 당첨자를 뽑겠다”는 글을 다시 올렸다.
 

바우어는 지난 3월 초 LA다저스 상대 시범 경기에서 투구 전 글러브로 상대에게 어떤 공을 던질지 미리 알려주면서 화제가 됐다.

 

또한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MLB 시범 경기가 중단되고 정규 시즌 개막이 연기되자, 야구팬들을 위해 3월 중순 MLB 구단들의 스프링캠프가 있는 애리조나에서 훈련 중인 MLB 동료 선수들을 모아 친선 경기를 하기도 했다.

 

이 경기가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자, MLB 정규 시즌 개막 연기로 어려움을 겪을 홈 구장 근로자를 위한 기부금 모금에도 나섰다.

바우어는 2012년 MLB에 데뷔해 작년까지 8시즌 동안 70승 60패(평균자책점 4.04)를 기록 중이다. 올스타에도 한 차례 선정됐다.

 

김수미 (soomi@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0-05-11 12: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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