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경기도 고양시
[개근질닷컴]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연기됐던 제66회 경기도체육대회가 결국 취소됐다.
경기일보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로 하반기 일정 잡기가 어려움이 예상돼 취소 결정을 내리고 이를 경기도체육회에 통보했다.
고양시의 취소 결정 소식을 접한 도체육회도 사실상 상반기 개최가 불가능해진 데다 하반기에 전국체전과 전국소년체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전국 종합대회가 잇따를 예정이어서 개최지의 취소 결정을 받아들여 각 시·군에 이를 통보키로 했다.
앞서 도체육회는 지난 2월 24일 제12차 체전 운영위원회를 열고 올해부터 통합으로 치르려던 종합체육대회 개회식 일정을 5월 13일에서 9월 18일로 연기한 바 있다.
이어 고양시는 지난달 20일 코로나19 사태의 조기 종식이 희박하다는 판단 아래 도체육대회의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 사진=김병정 기자
고양시 관계자는 “일부 시·군은 연기 후 개최 강행을 원하고 있으나 상당수 시·군은 코로나 사태와 여러가지 주변 여건 등을 들어 취소를 원하고 있다”라며 “5월 개최를 잠정 연기했지만 하반기에 전국 종합대회와 각 종목별 대회의 집중으로 인해 도저히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아 취소를 도체육회에 통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고양시와 도체육회는 오는 5월 13일 예정했다가 코로나19로 인해 9월 18일 제31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개막일에 치르기로 한 경기도종합체육대회 합동 개회식은 치를 예정이다.
이처럼 고양시가 개최 취소를 조기 결정한 것은 상당수 시·군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재난기본소득’ 지원을 위한 재원 충당이 필요한 상황에서 도체육대회의 개최 취소를 조속히 결정해 줄 것을 요구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66회 경기도체육대회 개최 취소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건 이후 6년 만에 외부 요인으로는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