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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피겨 레전드’ 미셸 콴 “차이나 바이러스? 불쾌”

등록일 2020.04.07 11:46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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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셸 콴 트위터

 

[개근질닷컴] 미국 여자 피겨 전설이자 중국계 미국인인 미셸 콴(40)이 ‘차이나 바이러스’란 명칭에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콴은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서구사회, 특히 미국에서 퍼지고 있는 인종차별 정서를 정면 겨냥했다.

 

특히 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위시로 한 일부 인물들이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고 있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콴은 “세계적으로 확산된 질병을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는 것은 정말 불쾌한 일”이라며 “이번 일이 인종차별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콴의 기대와는 달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 세계의 4분의 1 수준인 35만 2546명으로 빠르게 늘었다. 최근엔 사망자 숫자도 가파르게 늘어 6일까지 사망자 숫자가 1만 389명으로 열흘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내에선 아시아계를 향한 인종 차별이나, 혐오, 갈등 양상이 더 확산되며 몸살을 앓고 있다.

 

콴은 “지금 상점에 가서 아시아계 미국인이들이 마치 잘못인 것처럼 상황을 느껴지게 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나로선 너무나 실망스럽고 국가 혹은 세계 전체에서도 어떤 종류의 인종차별주의도 용납해선 안 된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역과 병명을 연결시켜선 안된다는 지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대통령은 공식석상고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19를 ‘차이나 바이러스’라고 지칭하며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LA 자택에서 격리 생활 중인 콴은 여자 피겨의 세계적인 레전드다. 세계선수권 5회, 전미선수권 9회 우승 등을 거둔 인물로 한국에선 김연아의 우상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런 레전드 선수조차 심각한 차별의 정서를 체감할 정도로 미국내 상황은 점점 악화되는 모습이다.

김원익 (one.2@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0-04-07 11: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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