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리아 샤라포바 인스타그램
[개근질닷컴] 전 테니스스타 마리아 샤라포바가 코로나19 사태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샤라포바는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어떻게 지내는지 말해주거나 질문하거나 인사만 해도 돼요. 레시피를 보내주는 것도 환영한다”라는 영상을 올리며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했다.
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격리조치로 사실상 서로 단절된 사람들을 위해 벌인 이벤트다. 특히 이 이벤트는 샤라포바가 개인적으로 진행한 일이며 유명인에게 직접 연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인스타그램 영상 조회수는 65만 회를 넘겼고, 트위터 페이지 게시글에 좋아요 1만 8000개가 기록됐다.
이에 샤라포바는 “40시간 동안 220만 뷰를 기록했다. 현재 내 폰 상태”라며 쉴새없이 스마트폰 답장을 하고 있는 모습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게시물을 트위터에 게시하기도 했다.
샤라포바는 또 최근 화상회의를 통해 150명과 질의응답을 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중인 이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여러 차례 벌이고 있다.
‘특유의 괴성’과 미모로 현역 시절 큰 인기를 누렸던 샤라포바는 2004년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당대 최강 세레나 윌리엄스를 꺾고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US 오픈과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등을 차례로 달성하며 그랜드슬램 대회를 총 다섯차례 석권했다.
커리어 막바지엔 약물 복용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올해 2월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