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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근질닷컴] 국내의료인 첫 사망자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의 60대 의사가 3일 숨을 거뒀다.
대구시와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2분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내과의사 A씨(60)가 사망했다.
대구시민인 A씨는 경북 경산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던 중 지난달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외래진료 중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선 175번째 사망자로 국내 의료진 가운데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례는 A씨가 최초다. 해외에선 다수의 사망자가 나온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서 “대구 의료인 확진자 중 위중 환자는 1명, 중증 환자는 1명”이라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에서 코로나19 방역 업무를 하고 있는 의료진은 의사 235명과 간호사 889명 등 총 1,194명이다.
직접적인 사망 원인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망자의 사인에 대해서는 의무기록 검토, 중앙임상위원회의 판단이 필요하지만 대구에서 사망진단을 한 주치의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사망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심한 폐렴을 앓고 있었고, 치료 과정에서 심근경색증 치료를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추가로 “사망자는 기저질환(질병)도 있었지만 개인 의무정보라 세세하게 밝히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