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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 김주성 “나만의 색(色) 찾는 2020년 될 것”③

등록일 2020.03.13 14:35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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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주성 제공

 

[개근질닷컴] 지난해 보디빌딩계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보낸 선수는 누굴까. 그리고 이들의 2020년 시즌은 어떤 모습일까. <오프시즌>에서는 2019년 시즌 중 개근질닷컴 편집부가 지켜본 인물 가운데 주목할 만한, 올해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를 소개한다.

 

<오프시즌> 세 번째 주인공은 피트니스 스포츠모델 종목의 ‘차세대 스타’ 김주성이다.

 

나만의 색, (personal color)를 찾아서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모습과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저마다의 색을 찾는다. 실제 사람들마다 어울리는 색이 따로 있다고 한다. 우리는 이러한 색을 ‘퍼스널 컬러’라 부른다.     

 

김주성은 지난해 7월, 무려 5년 간 그려온 설계 디자인이란 인생 밑그림을 완전히 찢어버렸다. 그리고 다시 펜을 들었다. 전문 피트니스 선수로서 새하얀 도화지 위에 직선부터 다시 긋기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는 하반기 ‘스포츠모델 그랑프리 3회’라는 밑그림의 완성으로 이어졌다. 이제는 어떤 색으로, 어떻게 칠해야 할 지 고민해야 할 시기다.

 

과연 올해 김주성은 신장 184cm, 체중 79kg란 훌륭한 붓으로 어떤 색(色)을 칠하게 될까.

 

*<[오프시즌] 김주성, “스포츠모델은 표현에 한계가 없다”②>에서 이어집니다.

 

김주성 “진짜 선수로서의 김주성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 사진=김주성 제공

 

2019년의 김주성은 2018년 보다 한 단계 성장했다. 1년 새 무슨 일이 있었나

 

2018년 하반기 시즌을 끝내고, 2019년 하반기 대회 참가를 대비해서 지난해 2월부터 시즌 모드로 들어갔다. 지금 생각하면 2월부터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일반식을 먹었던 기억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철저히 준비했다.

 

결과적으로 남들보다 한참 부족하기 때문에 대회 준비 기간을 최대한 길게 가져갔다. 물론 개인 시즌이 길었던 만큼 많이 힘들었지만, 인내하고 견뎌낸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2019년이었다.

 

솔직히 친구들을 좋아해서 술자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애초에 그런 생각 못하게 일찍 목표를 세워 유혹의 싹을 자른 셈이다(웃음).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중간에 스스로 타협하면서 나태 해졌을 거다. 그리고 7월부터 본업인 설계 디자인 일을 그만두고 운동에 올인하게 되면서 더 좋아진 부분도 크다.

 


▲ 사진=김주성 제공

 

지난해 운동 루틴은 어떻게

 

항상 4분할로 진행했고, 팔운동(이두·삼두)과 복근(상복부·하복부)은 격일로 운동했다. 시즌 준비하면서 평일에는 보통 두 타임씩 운동을 했는데, 일요일 같은 경우엔 한 타임만 하고 근육을 쉴 수 있게 해줬다.

 

식단은?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조언이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해라’였다. 그래서 아침에는 달걀 흰자 위주로 먹고, 점심에는 닭고기, 운동 후에는 소고기, 취침 전에는 틸라피아 등 다양한 종류의 단백질을 먹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은 아니지만 틸라피아 같은 흰살 생선이 스킨을 부드럽게 해준다는 소리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효과를 본 것 같다.

 

2020년에는 어떤 부분들을 더 보완할 생각인가

 

스포츠모델 종목의 매력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인데, 그 부분에서아직 만족스럽지 못하다. 작년에는 매스를 키우거나 신체 단점 부위를 보완하는데 집중했다. 반면 올해엔 사람들 뇌리에 박힐 만한 연출과 무대 구성으로 ‘김주성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남기고 싶다.

 

내 무대를 굳이 직접 보지 않아도 어떤 모습일지 생각이 들만큼 나만의 색(色)을 좀 더 진하게 표현할 계획이다. 물론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거다. 각오는 단단히 하고 있다(웃음).

 


▲ 지난해 나바 GP 무대에서의 김주성(오른쪽에서 두번째). 올해는 센터를 노린다. 사진=김병정 기자

 

구체적인 올해 목표는

 

먼저 하반기 PCA 슈퍼시리즈 스포츠모델 최초 2연패와 지난해 아쉽게 2위를 기록한 나바코리아 GP(GRAND PRIX) 파이널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다. 당시 2위를 해서 프로전에 출전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꼭 프로전에 직행해서 내로라하는 쟁쟁한 선수들과 한 무대에 서서 겨루고 싶다.

 

아울러 올해가 본격적인 트레이너로서의 첫 해다. 열심히 공부해서 탄탄한 이론과 그동안 대회를 거치며 쌓인 나만의 노하우를 잘 전달할 수 있는 트레이너가 되는 게 목표다.

 

끝으로

 

그동안 회사 생활하면서 무탈하게 선수로 활동할 수 있었던 건 전용길 대표님을비롯한 호랭이군단 식구들의 도움이 컸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지난해 큰 결정(설계 디자인 일을 그만두고 전문 피트니스 모델로 전업) 할 때 조언도 많이 해주고, 자기 일처럼 정말 걱정 많이 해준 운마라(운동 이즈 마이 라이프) 사람들이 고마울 따름이다. 이들이 있었기에 지난해의 내가, 지금의 내가 있는 게 아닌가 한다.

 

그리고 회사를 그만둔 후 걱정 많이 끼쳐드린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믿음직한 아들이 되겠다.

 

진짜 선수로서의 김주성은 이제 막 시작됐다. 많은 것을 내려놓고 달려갈 길이기 때문에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할 생각이다. 다들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

 


▲ 김주성은 앞으로 어떤 색을 입게 될까. 사진=김주성 제공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0-03-13 14:35:36 
권성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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