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론 램지 트위터
[개근질닷컴]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날이 자유계약선수로 팀을 나간 아론 램지(29·유벤투스)를 한 시즌 만에 복귀시키려 한다.
영국 언론 더 선은 2월 13일(한국시간) “아스날은 유벤투스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램지를 다시 데려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다. 아스날에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무려 11년간 뛰었던 램지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돼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팀의 프랜차이즈스타와 마찬가지였던 램지가 이적료 한 푼 없이 자유계약선수로 이적한 과정은 아스날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그런데 아스날이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램지를 재영입 할 계획이 있다는 소식이 나온 것이다.
해외 축구 이적시장에서 FA 이적은 선수의 가치가 매우 떨어졌거나, 상호 계약에 합의할 수 있는 사정이 있거나, 혹은 구단의 비전이나 조건을 선수가 수용하지 않는 경우에만 일어난다. 전성기 선수에게 흔한 사례는 아니다.
그런 이유로 램지를 내쳤거나 붙잡지 못했던 아스날이 1년만에 그를 원하는 모습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것으로 비춰질 수 있는 것이다.
더 선은 “아스날이 벤치를 전전하고 있는 램지의 이탈리아 도전을 청산하기 위해 올여름 복귀를 추진할 것”이라며 보도내용을 추가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이적 링크나 소스가 나온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램지가 유벤투스에서 처지가 비관적이란 것을 고려하면 이적이 이뤄질 공산도 있다. 램지는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에게 신뢰를 얻지 못해 대부분 교체로만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고액 주급과 이적료는 걸림돌이다. 램지는 2023년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 꼽히는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1000만원)를 수령한다. 거기다 유벤투스는 램지의 판매로 경제적인 이득을 취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램지의 아스날 복귀는 앞으로도 여러 난관이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