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베트남축구협회(VFF) 홈페이지
[개근질닷컴]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태국 기자들의 취재를 막으며, 태국 니시노 감독이 한 행동을 그대로 돌려줬다.
베트남 단트라이 매체는 11월 18일(한국시간) “태국이 베트남의 취재를 거부하자 박항서 감독 역시 태국의 취재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10시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미딩국립경기장에서 태국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G조 5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맞대결에 앞서 한 치의 양보없는 신경전을 벌이는 중이다.
지난 17일 박항서 감독은 태국전을 대비한 훈련을 진행하면서 태국 기자들의 출입을 막았다. 베트남 축구협회(VFF) 관계자들은 기자들의 출입증을 주의 깊게 살폈고, 태국 기자가 등장했을 때는 출입을 불허했다.
이는 니시노 아키라(64·일본) 태국 대표팀 감독이 했던 행동에 똑같이 응수한 것. 앞서 태국 역시 베트남 기자들의 취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태국이 베트남 기자들의 취재를 거부했기 때문에 박항서 감독 역시 태국의 취재를 막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태국 측은 베트남에 정보를 흘리지 않기 위해 취재 불허는 물론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제공한 훈련장 대신 다른 공간에서 결전에 대비하고 있다.
경기장 밖에서부터 양측의 날 선 신경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경기 결과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