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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통산 6번째 金’ 설기관 “팀코리아에 영광 바친다”

등록일 2019.11.09 00:04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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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보디빌딩협회(KBBF)

 

[개근질닷컴] 남자 클래식보디빌딩 국가대표 설기관(대구광역시보디빌딩협회)이 세계선수권에서 통산 6번째 금메달을 획득, ‘월드 챔프’의 진면목을 선보였다.

 

설기관은 11월 8일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 자예드 스포츠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9 세계남자보디빌딩선수권 대회 남자 클래식보디빌딩 -168cm 체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설기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 이은 2연패와 동시에 통산 6번째 정상을 밟게 됐다.

 

경기 종료 후 설기관은 개근질닷컴에 “감사합니다. 세계선수권에서 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고 운을 떼며 감격스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절대 불가능 했을 것이다. 대표팀 모두가 하나가 돼 서로를 도왔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며 “대한보디빌딩협회 국가대표팀 단장님을 비롯해 이창규 감독, 백경훈, 이경재, 왕한식, 정병선 코치님들은 물론 내일(9일) 본인들의 중요한 경기가 있음에도 혼신을 다해 도움주신 박경모, 남경윤 선배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팀코리아 전체에 공을 돌렸다.

 


▲ 사진=김병정 기자

 

설기관의 세계선수권 통산 ‘6번째 金’은 그 자체가 이미 역사다. 하지만 세계 무대에서 무려 5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최강의 위엄을 널리 알린 설기관에게도 이번 도전이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다.

 

올해 세계보디빌딩선수권대회는 아시아 보디빌딩 최강인 이란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진행 중이다. 이란 선수들은 거의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와 마찬가지인 환경에서 대회를 치르게 됐고, 한국 선수들은 적응하기 쉽지 않은 악조건이었다.

 

여기에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무려 500여명이나 운집, 7일 날 진행된 계측에만 12시간 가까이 걸리면서 태극전사들이 컨디션 조절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이러한 힘든 여건 속에서도 설기관은 결국 해냈다. ‘군계일학’ 그 자체였다. 압도적임을 넘어 아름답기까지 한 프레임과 1년 동안 이날만을 위해 갈고 닦아온 독보적 근질은 세상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수준이었다.

 

설기관은 출국 전 개근질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당일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어서 대한민국의 강함을 보여 주고 오겠다”고 한 약속을 보란듯이 지킨 셈이다.

 


▲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경연 중인 설기관(왼쪽에서 두번째). 사진=IFBB 공식 SNS

 

1위로 호명된 순간 두 팔을 번쩍 들어 기쁨을 표현했던 설기관은 자신을 응원해 준 이들에게도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그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빠 힘내’라고 항상 응원해주는 우석이, 연석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부모님과 장인장모님, 우리 가족들의 배려와 도움이 없었더라면 오늘처럼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도움주신 든든한 후원자분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웃음)”고 전했다.

 

끝으로 설기관은 “개인 유튜브 구독자님들과 인스타 팔로워님들 모두 사이드 레터럴!”이라고 언제나 한결같이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앞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11월 6일 오후 12시 4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KE951편을 통해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했다. 18명의 선수와 이창규 감독을 포함한 5명의 코칭스태프가 현지로 떠났으며, 현재 1일차 경기를 치르고 있다.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19-11-09 00: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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