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병정 기자

[개근질닷컴=의정부] 7명의 수준 높은 그랑프리 쌀쌀한 날씨의 온도를 뜨겁게 달궜다.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제9회 의정부시장기대회 및 제12회 미스터한북선발대회가 10월 27일 의정부 신한대학교 벧엘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온이 가을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보디빌딩&피트니스를 향한 선수들의 열정은 조금도 식지 않았다. 중복 없이 200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하는 등,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선수들로 대회장은 성황을 이뤘다.

▲ 사진=김병정 기자

특히 마스터즈(장년부)에만 약 50명의 선수가 출전했고, 최초로 마스터즈 그랑프리가 탄생했다. 의정부와 한북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선발하는 대회 답게 수준 높은 7명의 그랑프리가 탄생했다. 그야말로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의 장이었던 의정부시장기&미스터한북 대회였다.


▲ 사진=김병정 기자

대회 최고의 영예인 남자 보디빌딩 일반부 그랑프리는 안동희(고핏짐)가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트로피를 들었다. 

-80kg 라이트미들급에 출전한 안동희는 탄탄한 완성도의 수준 높은 근질을 바탕으로 빼어난 균형미를 뽐냈다. 매스와 볼륨감은 물론 프레임과 데피니션에서도 흠잡을 곳 없는 발군의 기량을 선보인 안동희였다. 특히 전면과 후면, 상체와 하체, 어느곳 하나 할 것 없이 약점이 없는 최상급 근질이 돋보였다.


▲ 사진=김병정 기자

올해 열린 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한 마스터즈 대회에선 특별히 마스터즈 그랑프리를 뽑았다. 흔치 않은 사례였지만, 대회엔 20~30대를 방불케하는 훌륭한 근질의 노익장 보디빌더가 다수 출전해 무대의 의미를 더했다. 

그 가운데 마스터즈 50~59세 체급에서 출전했던 윤기중(KG ETS (주))이 영예의 마스터즈 그랑프리에 올랐다. 윤기중은 완벽한 컨디셔닝을 바탕으로 일종의 아름다운 조형미를 선보였다.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출중한 데피니션과 프레임, 세퍼레이션은 찬탄을 쏟아내기에 충분한 ‘작품’이었다.


▲ 사진=김병정 기자

역시 오랜만에 열린 대학부 경기에선 한원준(시립대학교)이 그랑프리를 획득했다. 한원준은 출전 선수 가운데서도 가장 돋보이는 바디 프레임을 바탕으로 훌륭한 무대를 꾸몄다. 특히 탁월한 데피니션과 세퍼레이션이 돋보였던 하체는 발군이었다. 심판위원들도 이미 일반부 레벨에서도 경쟁해도 될 듯한 한원준의 완성도 높은 기량에 손을 들어줬다.


▲ 사진=김병정 기자

남자 피지크 그랑프리는 –175cm 체급에서 1위에 오른 김진수(핏걸)가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김진수는 이상적인 브이텝의 절정을 선보였는데 딱 벌어진 어깨와 잘 발달한 삼각근, 광배근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뛰어났다. 상체 근질의 백미는 칼로 그어놓은 듯한 근육의 데피니션으로 빛났다.
 

▲ 사진=김병정 기자

여자 피지크 종목에선 +165cm 체급 1위 황수영(연세휘트니스)가 강력한 경쟁자였던 –165cm 체급에서 1위에 오른 강성애(유핏)를 제쳤다.

황수영은 뛰어난 바디 컨디셔닝을 바탕으로 자신감 넘치고 정석적인 무대 연출을 통해 훌륭한 상완 삼두, 삼각근, 대둔근과 외복사근 등의 강점을 어필했다. 강성애는 상대적으로도 복직근과 대퇴사두근 등 여러 부위 근질의 완성도가 뛰어났지만, 황수영이 훌륭한 무대 연출을 통해 그랑프리를 쟁취했다.

▲ 사진=김병정 기자

남자 클래식보디빌딩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채정석(더코리안핏)이 그랑프리에 올랐다. 채정석은 종목에서 최단신(-171cm) 체급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부족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탁월한 균형미를 선보였다. 

최대 강점이었던 탄탄한 복직근의 세퍼레이션은 물론 대흉근과 삼각근 등의 상체 매스와 볼륨감은 물론 하체까지 완벽한 근질을 펼쳐보이며 균형미로 경쟁자를 물리쳤다.

여자 종목의 하이라이트인 비키니 그랑프리는 박소영(GBBF 김포)이 탁월한 근질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뛰어난 무대를 꾸며 트로피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