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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인터뷰] 이신 “당신의 고통보다 내가 우선인 어머니께 바친다”

등록일 2019.10.11 00:00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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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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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근질닷컴] 어머니에게 바친 ‘金’이었다.

2019 제100회 전국체전 보디빌딩 고등부 웰터급 경기에선 완성도 높은 프레임과 근질을 선보인 이신(경남체육고등학교)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상 위에 섰을 당시 이신은 “어머니의 아낌없는 사랑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했다.

이신의 어머니는 14번의 허리 수술을 했다. 이신에 따르면 평상시엔 거동조차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라고. 고통이 얼마나 심했을까? 하지만 그 고통도 ‘아들 사랑’은 막지 못했다.

“아프신 어머니가 생각났다. 아픈 몸을 이끌고 내 음식을 챙겨주고 갖다주고…항상 열심히 하겠다고 전하고 싶다. ‘사랑합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이신이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만든 값진 동기부여가 됐다. 그리고 금메달이라는 눈부신 열매가 되어 어머니와 나눌 수 있게 했다.


▲ 사진=김병정 기자

금메달 축하한다. 소감은

헤비급과 웰터급 선배들을 실제로 보니 긴장이 많이 됐지만,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쳐 기쁘다. 그리고 무대 위에서 아프신 어머니가 생각났다. 아픈 몸을 이끌고 내 음식을 챙겨주고 갖다주고…어머니에게 많이 미안하다. 다이어트하는 동안 화를 많이 내고 짜증을 냈다. 항상 미안한 것 같다.

어머니에게 더 하고 싶은 말 없나

어머니가 허리 수술을 14번 했다. 어머니는 그 상태에서 당신의 고통보다 나를 먼저 생각한다. 부산에서 경남까지 차 타고 나를 보겠다고 오고…항상 열심히 하겠다고 전하고 싶다. ‘사랑합니다.’


▲ 사진=김병정 기자

또 감사한 분이 있다면

그동안 나를 챙겨 준 경남체육고등학교 코치님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코치님 또한 허리가 안 좋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고통을 참고 내 운동을 보조해줬다. 정말 감사한 분이다.

코리아 이후 너무 힘들고 지쳐서 안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어머니가 아픈 몸을 이끌고 나의 운동을 많이 지원해줬다. 그에 보답하고 싶었다. 또 코치님도 진심을 다해 내가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줬기 때문에 열심히 할 수 있었다. 그 두 사람에게 이 상을 바치고 싶어 최선을 다했다.

운동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뭐였나

나의 정신적인 지주이자 멘토인 Mr.부산 출신의 보디빌더인 황희영 스승님이 ‘하체를 보완해야 한다’고 그 중요성을 항상 알려주신다. 보디빌더에게 하체 운동은 그만큼 꼭 중요한 일인데도 나는 하체 운동이 힘든 이유가 있다. 사실 내가 씨름 선수 출신이다.

 

씨름?

 

씨름하다가 여기(발목을 가리키며) 양쪽 발목이 부러져서 수술했었다. 그래서 하체 운동이 쉽지 않았다. 물론 보디빌딩과 인연을 맺게 된 것도 그 일 덕분이긴 하다. 재활 목적으로 했던 보디빌딩이 어느 순간 좋아졌다. 처음엔 취미로 하고 있었는데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보라'는 주변 제안에 선수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 사진=김병정 기자

다친 몸상태로 운동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내가 힘들 때 꼭 하는 말이 있다. ‘이신.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될 때까지 해보자’라고. 매번 나 스스로에게 말한다. 또 어머니, 코치님, 스승님에게 받은 사랑을 되갚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대퇴이두근 보완, 전체적인 프레임을 키울 생각이다. 길게 잡고 천천히 성장하고 싶다. 더 열심히 해서 대한민국의 멋진 보디빌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장래 먼 미래의 꿈은 뭔가

스포츠 외교관이 되고 싶다. 화교 출신이라 중국말이 가능한데, 한국말은 조금 서툴다(웃음). 그리고 훗날 황희영 스승님 같이 사람들을 품고 끌어 줄 수 있는 누군가의 스승이 되고 싶다. 어렵고 힘든 사람을 챙겨주는 분이다. 나도 그런 지도자가 될 것이다.

김원익, 허준호 기자(hur.jh@foodnamoo.com)

김원익 (one.2@foodnamoo.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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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10-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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