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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인터뷰] ‘7전 8기’ 최준회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감동”

등록일 2019.10.10 00:00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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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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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근질닷컴] 전국체전 미들급에 최준회(인천시설공단)라는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어느덧 베테랑 반열에 오른 최준회도 정상에 서기 까진 많은 도전이 필요했다. 중학생 때부터 보디빌딩을 시작한 최준회는 왕좌에 서기 위해 작년까지 7번(*일반부 기준 88·89·92·96·97·98·99회) 전국체전에 도전했다.

그리고 마침내 올해, 최준회는 7전 8기 끝에 꿈을 이뤘다. 지난해 동메달에서 두 계단이나 높은 금메달. 정상에 서기 위해 그간 흘렸던 땀은 그를 배신하지 않았다. 거의 20년의 세월을 쏟아부은 노력이었기에 황금빛 이상으로 더 값진 메달이었다. 

“특히 어제는 아침에 못 일어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목이 말라 힘들었다. 그 고생을 겪고 얻은 상이라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감동이다” 

‘7전 8기’의 노력을 통해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증명한 새로운 미들급 챔피언 최준회를 <개근질닷컴>이 만났다. 



▲ 사진=김병정 기자

오랜 도전 끝에 메달을 얻었다

내가 처음으로 일반부에 출전한 것은 2007년이었다. 그보다 앞서 2000년도부터 3년간은 고등부로 뛰었다. 고등부와 일반부까지 다 따져 총횟수로 치면 11회 뛰었다고 보시면 된다. 

 

지난번 인터뷰(bbs/board.php?bo_table=gaenews&wr_id=4046)에도 말했지만, 당시 제왕은 강경원 선배였다. 선배가 있던 그 팀(인천시설공단)에 들어가는 것과 그 체급 메달을 따는 것은 꿈이었다. 오늘 그 꿈이 모두 이뤄지리라는 건 상상도 못 했다. 


워낙 경쟁 상대들이 다 뛰어난 선수라 2등만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특히 어제는(전국체전 직전인 10.4) 아침에 못 일어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목이 말라 힘들었다. 그 고생을 겪고 얻은 상이라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감동이다.

작년에 비해 몸 상태가 어땠나

인천시설공단 합류 후 작년 출전한 대회에서 메달을 땄다. 그 모습을 본 인천시설공단 박만석 감독님이 올해 체전에 올인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말하더라.

특히 올해는 윤재군(2019 미스터 코리아) 선배가 처음으로 내 포징을 확인해줬다. 사실 나는 허벅지 안쪽 부위인 내전근을 보여주는 7번 포즈(Abdoninal & Thighs)가 중요했다. 선수 경험이 긴 편인데 올해 전까지 다리 내전근에 힘을 주는 법을 몰랐는데 재군이형의 한마디가 머릿속에 확 들어왔다. 그래서 재군이형에게 감사 인사를 꼭 드리고 싶다. 


또 감독님이 항상 다 확인해주시지만, 대회에 앞서 서울시보디빌딩협회 이사인 류재현 관장님이 특별히 또 포징을 점검해줬다. 나는 원래 소극적인 사람이라 ‘다른 몸 좋은 사람을 내가 이길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한다.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했던 거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류재현 관장님은 항상 솔직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 덕에 많은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 사진=김병정 기자

특히 신경 쓴 운동 부위가 있나

항상 박 감독님이 하체와 어깨 후면 부분 발전에 대해서 강조를 많이 한다. 내가 하체를 워낙 고중량으로 드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하체 컷팅 쪽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그 부분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 하물며 잠들 때도 하체를 올리고 잤다(웃음).

또한 재군이형이 유산소 운동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해줬다. 재군이형은 유산소를 하루에 3시간 가까이한다. 그분은 예전에 태권도를 했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과 친숙하다. 반면에 나는 그런 유산소적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더 노력해서 준비했다. ‘한 시간은 꼭 지키자’라는 생각으로 훈련했기 때문에 하체 컨디셔닝이 좋았던 것 같다.

감사한 분이 있다면

중학교 때 보디빌딩에 입문하고 정말 고마운 분들을 많이 만났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 내가 물을 안 먹는다고 따라 같이 안 드시고…또 내가 운동을 오래 하니까 사람들이 나를 보고 ‘넌 팀도 없는데 오래 하는 걸 보니 집이 부자구나’라고 말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나는 한 번도 일을 안 하면서 운동을 한 적이 없다.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 우리 누나 감사드린다.

그리고 우리 인천시설공단팀. 다 가족이다 정말. 박만석 감독님, 윤재군, 임정섭, 김영준, 김진호 다들 너무 고맙다.

또 내 여자친구. 훈련 때문에 한 달 동안 만나지 못하겠다고 통보했는데 다 이해해주더라. 정말, 정말 고맙다.

그리고 인천시설공단 김영분 이사장님에게도 정말 감사하다. 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소속이라는 것이 얼마나 따뜻하고 안정감이 있는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이사장님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손 감독님, 실장님 감사드린다. 인천시설공단에 뼈를 묻고 싶다(웃음).


▲ 사진=김병정 기자

내년 목표를 알려 달라

올해 메달을 땄으니까 목표를 더 크게 잡고 2연패에 도전하고 싶다. 내년도 마찬가지로 운동량도 목표도 더 크게 잡고 성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권성운, 허준호 기자(hur.jh@foodnamoo.com)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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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10-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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