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닷컴
[개근질닷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위기경보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17일 경기 파주시의 한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위기경보단계를 더 높여 가장 위험 등급인 ‘심각’으로 올리고 비상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 최초 발견 시기는 16일 오후 6시경이다. 경기도 파주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어미 돼지 5마리가 폐사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했다.
그 결과 17일 오전 6시 30분경 해당 돼지농장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로 확진했다.
농식품부는 신고 접수 직후 현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 신고 농장의 농장주·가축·차량·외부인 등의 출입을 통제했다.
가축전염병인 프리카돼지열병은 인체엔 무해하다. 돼지만 감염되는 질병이다. 하지만 돼지가 감염될 경우 100% 폐사하는 무서운 전염병이다.
농식품부와 검역당국은 발생 농가의 반경 5km 내에는 돼지열병에 감염된 다른 농장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발생 농가 출입을 통제령을 내렸다.
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의 주인은 20km 반경 내에 2개 농장을 더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발생 농가를 포함한 총 3곳의 농장에 있는 돼지 3,900여 마리를 최대한 빨리 살처분할 계획이다.
동시에 농식품부는 48시간 동안 전국에 있는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출입차량 등을 대상으로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
경상북도와 영천시 등 양돈농가가 많은 지역에서도 선제 차단 방역에 들어가는 등 비상 사태에 들어갔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경기도에서 타‧시도로의 돼지 반출을 일주일간 금지하는 긴급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전국 양돈농가 6,300호의 의심증상 발현여부 등 예찰도 즉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