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 눈물 쏟은 사연은? 사진=ITV 캡처
[개근질닷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가 눈물을 쏟았다.
호날두는 최근 유명 언론 미러의 편집장 출신의 진행자 피어스 모건과 TV 인터뷰를 하던 중 눈물을 쏟았다. 해당 내용은 데일리 미러 등을 통해 공개됐다.
호날두가 갑작스레 눈물을 흘린 장면은 작고한 아버지의 영상에서였다.
인터뷰중 모건은 호날두의 아버지인 호세 디니스 아베이로의 영상을 보여줬다. 그는 지난 2005년 간경화로 세상을 떠난 바 있다.
아들의 이야기를 하며 웃음 짓던 호날두는 아버지의 영상을 보며 “이 영상을 본 적이 없다. 믿을 수 없다”며 닭똥 같은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축구 선수인 아들이 거둔 성취를 자랑스러워하셨나’는 모건의 질문엔 “많이 그러셨다. 인터뷰가 재미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가족들에게 이 영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호날두는 “나는 아버지를 100%는 알지 못한다. 그는 항상 술에 취해 있었다. 그와 평범한 이야기를 나눈 경험이 없다”며 불행했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호날두와 알코올중독과 간경화로 세상을 뜬 그의 부친은 생전 불화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의 그림자가 크지 않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대신 호날두는 어머니의 큰 영향력과 사랑을 언급해왔다.
호날두가 20살이었던 당시 그의 부친이 세상을 뜨면서, 정작 아버지는 아들이 거둔 5차례의 발롱도르, 5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의 업적은 지켜보지 못했다.
그 기억을 떠올리며 호날두는 “우리 가족, 엄마, 동생, 아들은 모두 그 순간을 함께했지만 아버지는 보지 못하셨다. 너무 일찍 돌아가셨다”며 뒤늦게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호날두는 사실혼 관계의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와도 “언젠가 분명 결혼 할 것”이라며 “이건 어머니의 꿈이기도 하다. 언젠가 꼭 결혼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내용을 포함해 1시간 여 동안 진행된 호날두와 모건의 인터뷰는 영국 ITV를 통해 17일 방영될 예정이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