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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아나운서 지망생 육지운 #피아노 #다재다능 #라이징스타
개근질닷컴| 등록2019-08-30 17:25| 수정2019-09-01 08:19 facebook twitter

▲ 사진=육지운 인스타그램


[개근질닷컴] “바이올린 했더니 하나만 해, 랩 그냥 했더니 하나만 해, 노래도 해보니 하나만 해, Leellamarz 제발로 하나만 해, 그러니까 내가 화날만해”

재능이 많은 사람에게 한 가지만 하라는 것은 여간 곤욕스러운 일이 아니다. 위의 가사를 쓴 릴러말즈(Leellamarz)는 요즘 힙합씬에서 주목받는 실력파 래퍼다.

지금 릴러말즈는 바이올린이면 바이올린, 노래면 노래, 여기에 뛰어난 프로듀싱 능력 등 다양한 재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릴러말즈도 처음엔 하나에만 몰두해 좋은 결과를 내라는 악플들이 있었다.

릴러말즈의 가사처럼 안성시장배 레깅스 핏 모델 종목 그랑프리 육지운에게도 운동 하나만 하라고 하면 화 날만 한다. 그녀의 원래 전공은 운동 쪽이 아닌 피아노. 14년간 피아노를 배웠고 지금은 그 끼와 재능으로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이다.

여기에 육지운은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지 12개월 만에 두 번째 대회에서 청바지 핏 모델 종목 체급 1위와 레깅스 핏 모델 그랑프리를 섭렵했다. 피트니스 쪽 재능도 확실한 선수다.

그런 그녀에게 피아노, 취업, 운동 중 잘하는 하나만 하라고 하기엔 하고 싶은 것도, 잘 할 수 있는 것도 너무 많다. 피트니스 대회를 준비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즐거웠다는 육지운을 <개근질닷컴>이 만나봤다.

“피아노도 그렇고, 피트니스 대회까지 나는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좋은 에너지를 나누는 것이 행복하다.”


▲ 사진=육지운 제공


안성시장배 레깅스 핏 그랑프리 소감은

내가 사실 상을 타게 될 줄 전혀 몰랐다. 인터뷰할 때마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이렇게 말하긴 했겠지만 정말 기대를 안 했다(웃음). 그래서 막상 상을 받게 됐을 땐 믿기지 않았다.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그동안 나를 많이 도와줬던 주변 분들이 생각났다.

어떤 분들이 떠올랐나

대회에 직접 와준 가족이 먼저 생각났다. 그리고 내가 힘들 때 옆에서 격려해준 친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느꼈다.

경쟁자를 압도한 부분이 있다면

딱히 압도한 부분이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지금껏 운동하면서 노력했던 부분을 밝은 에너지로 발산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대부분의 선수처럼 탄을 바르거나 선탠을 하지 않았다

레깅스랑 청바지 종목에 참가했기 때문에 전략이 달랐던 것 같다. 밝은 의상에 맞는 피부톤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레깅스는 평상시에 자주 입을 수 있는 옷 아니겠나. 평상시 이미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느껴 탄이나 선탠을 하지 않고 무대에 섰다.


▲ 하이 웨스트로 청바지를 입었던 첫 대회. 사진=육지운 인스타그램


청바지는 집에 있던 거로 입고 나간 건가

대회 때문에 하나 사긴 했다(웃음). 허리가 뜨지 않게 딱 맞는 청바지를 골라야 해서 하나 장만했다. 첫 대회 때는 하이 웨스트로 입었다. 하지만 안성시장배에선 허리라인을 조금 더 잘 보일 필요가 있다고 느껴 청바지 윗단을 접었다. 다른 선수들도 허리 라인이 강조될 수 있게 입었더라. 그래서 전략을 바꿨는데 통했던 것 같다.

셔츠를 상의로 선택한 이유는

첫 대회는 탱크탑을 입었었는데, 청바지와 별로 안 어울린단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선 상의를 하얀 셔츠로 바꿔 입었더니 훨씬 매치가 잘 됐다. 상의 또한 허리 라인이 잘 보이게 크롭 된 셔츠를 입었다.

대회 준비는 얼마나

운동은 꾸준히 했고, 대회 준비는 6개월 정도 했다.

식단 좀 알려 달라

지금 1년 동안 아침과 저녁은 식사 대용 쉐이크와 단백질보충제를 섞어서 먹고 있다. 점심 같은 경우엔 너무 짜지 않은 일반식을 먹었다. 그리고 대회 한 달 전부턴 점심 탄수화물을 최대한 줄이고, 아침저녁으로 닭가슴살을 먹었다.


▲ 안성시장배 무대 위 육지운. 사진=육지운 제공


대회에 참가한 이유는 뭔가

취미로 운동을 하다가 피트니스 대회가 많이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됐다. 대회 참가란 목표는 운동할 때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참가 신청서를 냈다.

여러 대회가 많다. 안성대회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본가가 천안이라 집에서 대회장이 가까웠다. 아침에 집에서 바로 출발해도 되는 거리였기 때문에 안성시장배를 선택했다.

레깅스, 청바지 핏 왜 이 두 가지 종목을 선택했나

내가 취업 준비생이라 모든 시간을 운동에 몰두할 수 없다. 학원도 다녀야 하고, 공부도 해야 되기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에 모든 시간을 투자하긴 힘들다. 레깅스·청바지 핏 피트니스는 내가 최대한의 시간을 투자했을 때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종목이라고 생각했다.

취준생이라… 전공과 지원하는 분야는

전공은 피아노. 현재 졸업 후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운동은 아나운서를 준비하면서 내적과 외적으로 건강해지기 위해 시작했다.

아나운서가 되고 싶은 이유는

나는 사람을 좋아한다. 사람을 만나 소통하면서 나의 밝은 에너지를 공유하는 것을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 피아노도 그렇고, 피트니스 대회까지 나는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좋은 에너지를 나누는 것이 행복하다. 그렇기에 아나운서는 나에게 맞는 직업이란 생각이 들었다. 피아노는 연주를 통해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면, 아나운서는 소통을 통해 감정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육지운은 매사에 최선을 다한다. 사진=육지운 인스타그램


운동이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되고 있나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에겐 너무 도움이 되고 있다. 운동할 땐 취업을 준비하면서 오는 걱정과 불안감을 해소해준다. 마인드 컨트롤에 이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외관을 아름답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되고.

올해 다른 대회 참가 목표

경기도지사배 보디빌딩에 참가하고 싶다. 아직 확정은 아니다(웃음).

내년에도 계속 도전하는 것인가

어차피 운동하면서 몸을 계속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종종 참가하고 싶다.

취미가 있다면

딱히 취미가 없어 스트레스를 풀 때가 없었다. 그래서 운동을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더라. 운동하면서 스트레스 해소가 어떤 건지 알았다. 다른 선수분들이 어떻게 운동하는지 연구하는 것도 재밌어져서, 피트니스 대회 구경도 가봤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운동이라는 취미가 생겼다.

언젠가 비키니 도전도 꿈꾸나

내가 그 얘기를 했다가 P.T 선생님에게 한 소리 들었다(웃음). 비키니 선수분들은 운동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지금 하는 정도론 부족하다고 했다. 비키니 선수에 로망은 있어서, 지금은 힘들어도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보고 싶다.

앞으로 목표는?

우선 취업이 최우선이다. 그리고 취미생활인 운동을 즐기면서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는 것도 목표 중 하나다. 운동은 새로운 도전이었고, 기존에 몰랐던 분야였다. 피트니스 대회를 준비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즐거웠다. 앞으로도 취업이 됐든 운동이 됐든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보고 싶다. 

허준호 기자(hur.jh@foodnamoo.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19-08-30 17: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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