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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년 역사’ 볼턴, 가까스로 퇴출 위기 벗어나

등록일 2019.08.29 09:24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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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볼턴 원더러스 SNS


[개근질닷컴] 이청용(VfL 보훔)의 전 소속팀으로 친숙한 볼턴 원더러스가 파산 위기를 넘겼다.

잉글랜드 풋볼리그 리그1 소속인 볼턴은 8월 29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우리는 볼턴 원더러스의 소유권 협상을 화이트 호텔과 진행했고 공식적으로 완료했다”며 볼턴이 새로운 구단주에게 인수됐다고 밝혔다.

EFL 3부리그에 속하는 리그1에 속한 볼턴은 1888년 출범한 풋볼리그부터 참여했다. 무려 145년 동안 잉글랜드 축구의 일원으로 활약했지만 ‘퇴출’이란 심각한 위기에 놓여있었다.

이청용과 케빈 데이비스 등이 활약하던 2000년대 중후반과 2010년대 초반엔 프리미어리그(1부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2012년 챔피언쉽(2부리그)로 팀이 강등 당하고 난 이후 지속적으로 재정난을 겪었다.

특히 지난 2018-19시즌엔 구단이 선수와 직원들의 임금을 지불하지 못하면서 선수단이 파업하기도 했다. 팬들이 구단 매각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까지 여는 등 내홍이 상당했다. 올 시즌에도 볼턴은 주축 선수들이 모두 떠나 20세 이하 선수로만 팀을 구성하고 있다.

이에 EFL 사무국은 28일 이사회를 거쳐 베리 FC를 퇴출하면서 볼턴에게도 최후통첩을 했다. 이사회는 “볼턴의 구단 부실 운영으로 리그 출전권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9월 12일부터 적용된다”면서 “9월 12일까지 경영 위기를 타개할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볼턴 측도 인수를 서둘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볼턴의 부채는 4100만 파운드(약 63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이 금액을 감당하기로 한 기업이 나타난 것이다.

그야말로 기적 같은 상황에 볼턴은 “이제 우리는 감독을 임명하고, 선수를 영입하면서 구단을 발전시킬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볼턴의 정신은 팬들에게 달려있다. 팬들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다.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

개근질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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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8-29 09: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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