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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선수권] 국가대표 출국, 아시아 맹주 탈환 노린다

등록일 2019.07.26 18:40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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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병정 기자

[개근질닷컴=인천공항] 한국 보디빌딩 국가대표가 중국으로 출국했다. 한국이 아시아 보디빌딩 맹주 탈환을 노린다.

남녀 한국 보디빌딩 국가대표 선수단이 7월 26일 낮 12시 1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OZ339편을 통해 중국 상하이로 출국했다. 이날 대표팀은 15명의 선수와 4명의 코칭스태프, 단장(대한보디빌딩협회 홍승걸 부회장) 포함 대한보디빌딩협회 지원스태프가 중국으로 떠났다.

현재 무사히 중국 현지에 도착한 국가대표 선수단은 숙소로 이동해 27일 진행되는 계측 준비와 컨디션 관리에 들어갔다.

오전 9시란 이른 시간 결단식을 위해 인천공항에 모인 선수들의 얼굴은 다소 비장했다. 친선대회가 아닌 정식 국제대회인 만큼 ‘태극마크’의 무게를 깊이 실감하는 모습이었다.


▲ 사진=김병정 기자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이도 있었고, 다소 여유가 있었던 이도 있었지만 저마다의 각오는 모두 같았다. ‘좋은 성적’을 통해 ‘국위 선양’하고 한국 보디빌딩의 위상과 개인의 명예를 드높이겠단 것이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게임즈클래식 금메달리스트인 황순철(괴산군청)은 이번 아시아선수권에도 금메달이 가장 유력한 이로 꼽힌다.

황순철은 “국가대표가 두 번째인데 마음이 늘 같은 마음인 것 같다. 떨리고 긴장되면서 또 결연한 마음이 든다.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만큼 꼭 금메달을 따고 국위를 선양해야 겠단 사명감이 있다”고 현재 비장한 심경을 전했다.


▲ 사진=김병정 기자

또 황순철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고 해서 방심을 하거나 준비를 소흘히 한 부분은 전혀 없었다”면서 “오히려 지난해보다 훨씬 더 피나는 노력을 했다. “어깨와 등을 더 많이 보강했다. 데피니션과 근질은 오히려 금메달을 땄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보다 더 좋다고 자부한다.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오겠다”고 했다.


▲ 보디빌딩 국가대표 최옥수, 정국현, 이우형(왼쪽부터). 사진=김병정 기자

한국 플라이급 간판선수이자 선수단 주장을 맡은 보디빌딩 국가대표 정국현(대구광역시보디빌딩협회)은 “2008년 홍콩에서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11년만에 다시 아시아선수권 대회에 나가게 돼 개인적으론 감회가 새롭다”며 “열심히 하고, 잘 해서 우리 선수단 전체가 다 만족스럽게 좋은 성적을 가지고 귀국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국제무대는 각 나라 대표 선수가 나오다보니 분위기가 정말 치열하다. 몸 풀고 준비하는 과정부터 다르다. 아시아에 좋은 선수가 많지만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월등히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이란에 좋은 선수가 많아서 긴장은 되지만 컨디션은 최상이다. 금메달을 가지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 여자 피지크 국가대표 박선연. 사진=김병정 기자

여자 피지크 국가대표 박선연(제주특별자치도보디빌딩협회)은 “국민의 세금으로 가는 국제 대회다.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좋은 성적을 갖고 돌아와야 할 것 같다. 그래야 나를 믿고 뽑아주신 것에 대한 보답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박선연은 피지크 국가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한 번의 영광 재현을 노린다. 박선연은 “아직까지 보디빌딩 쪽에서는 훈장을 받은 여자 선수가 없다”며 “이번 아시아선수권 메달도 그래서 더 중요한데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 남자 피지크 국가대표 배철형. 사진=김병정 기자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의 영광 재현, 나아가 그 이상의 목표를 노리는 이는 또 있다. 피지크 국가대표 배철형(그린헬스)은 지난해 한국 선수 가운데서 최초로 세계선수권 피지크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8 아시아선수권 동메달에 이어 올해는 역시 사상 최초로 아시아 피지크 금메달에 도전한다.

배철형은 “작년 아시아선수권에선 동메달을 땄는데 당시 아쉬웠던 포징 부분을 많이 보완했고 준비도 철저하게 한 상태”라며 “아직 아시아선수권 남자 피지크에서 금메달이 없는데 작년 세계선수권 피지크 은메달을 획득했던 것처럼 이번엔 아시아 선수권 남자 피지크 최초로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굳은 각오를 전했다.

2018년 전국체전 밴텀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이우형(광진구청)도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보디빌딩 국가대표 이우형(-60kg)은 “2008년 주니어로 국가대표 선발된 이후에 일반부에선 올해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며 “국가대표가 됐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마음이 설레고 벅찬데 동시에 책임감도 크게 든다”고 현재 마음 가짐을 전했다.


▲ 보디빌딩 국가대표 이우형. 사진=김병정 기자

그러면서 이우형은 “아시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서 최상의 무대를 펼칠 것”이라며 “보디빌딩 경량급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최고’라고 생각한다. 내 체급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국가대표 발탁이 처음인 ‘새내기 태극전사’들의 마음도 결연했다.


▲ 국가대표 비키니 피트니스 선수 고효원(왼쪽)과 문승아(오른쪽). 사진=김병정 기자

여자 비키니 국가대표 문승아(인천 팀스토리)는 “선수 생활이 길지도 않고 처음이라서 긴장도 된다. 하지만 태극마크를 단 만큼 무대 위에서 나의 최대치를 발휘할 생각”이라며 “함께 가는 선배님들이 워낙 베테랑들이시라 조언을 얻어서 첫 국제무대 잘 치르고 오겠다. 순위란 게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꼭 입상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클래식보디빌딩 국가대표 고찬경(서울 헬스토피아)은 “첫 국제무대다.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곁에서 많은 도움과 응원을 해 준 친구들, 가족, 지인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 꼭 입상해서 웃는 얼굴로 돌아오겠다”는 출사표를 전했다.


▲ 사진=김병정 기자

‘피지크 쌍끌이 우승’의 기대주인 남자 피지크 국가대표 송창혁(경상대학교)은 “지난해 이어서 올해도 아시아선수권에 참여하게 돼서 기쁘다. 이번에 나름대로 참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하며 “결혼도 하면서 환경도 바뀌고, 생각도 많아졌다. 준비를 최대한 잘 한만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송창혁은 “대한보디빌딩협회 소속 국가대표 선수란 자부심이 크다.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란 것이 실감 난다. 아내에게도 그걸 자신 있게 얘기해주고 싶었는데 이뤄져서 기쁘다”면서 “무대에 올라가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아시아선수권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 메달이란 목표를 꼭 이루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 사진=김병정 기자

또 한 명의 ‘금메달 후보’ 클래식보디빌딩 국가대표 송기석(김포시체육회)은 “오늘 아침에도 운동을 하고 왔다. 거의 올해 내내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오히려 몸은 편안하다. (시즌 상태를 오래 유지해서) 컨디션은 아주 좋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또 송기석은 “주위에서 ‘부담 갖지 말라’는 말을 하면서 금메달을 응원하니 그게 더 부담이 되더라(웃음)”면서도 “하지만 한중일 대회와 마찬가지로 금메달 외엔 다른 고려는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무조건 금메달 따고 돌아오겠다”고 했다.

아주 특별한 사연의 국가대표도 있다. 모두가 원하는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더 간절한 이유가 있는 이들이다.


▲ 사진=김병정 기자

보디피트니스 국가대표 최서영(경남 S-휘트니스)는 수년째 암이라는 무서운 병마와 싸우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최근까지도 수술대에 올랐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무대에 선다.

최서영은 “2차 선발전이 끝나고 장과 위 수술을 하게 되면서 절망적인 상황이었다”고 전한 이후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수술이 끝난 후 3주 정도의 시간이 남았었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버텨냈던 것 같다.(현재는 무대에 오르는 데 문제없음)”고 했다.

그녀가 무대를 포기할 수 없었던 건 책임감 때문이었다. 최서영은 “무엇보다 이번에 보디피트니스 체급 중 혼자 발탁이 돼서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다. 어렵게 준비한 만큼 메달을 꼭 따서 국위선양 하겠다”고 했다. 메달이 아니더라도 최서영의 도전은 이미 ‘금메달’ 이상의 감동이다. 그러나 최서영은 최상의 무대를 약속하며 최선을 다하겠단 각오를 전했다.


▲ 사진=김병정 기자

베테랑 보디빌더 김석(제주특별자치도보디빌딩협회)또한 투혼으로 30여 년의 보디빌더 경력 마지막 국가대표로의 불꽃을 태운다. 아시아선수권과 전국체전에서 수많은 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석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석은 “어깨 부상으로 많이 힘들었다. 통증 주사를 맞으면서 오늘까지 버텼다. 그만큼 마지막 국가대표로 오르는 이번 대회가 내겐 정말 간절하다”라며 “후배들에게 ‘죽을 각오로 이 운동을 시작하고 노력하라’고 얘기하곤 한다. 지금도 그런 결연한 각오다. 정말 열심히 준비한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가대표 선수단은 28일, 29일 양일 간 아시아 각 국가대표들과 왕좌를 놓고 경기를 치른다. 


▲ 사진=김병정 기자

김원익, 권성운 기자(one.2@foodnamoo.com)
개근질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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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7-26 18: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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